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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KBO FA 명단 발표, '가성비 만점' 알짜 자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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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KBO FA 명단 발표, '가성비 만점' 알짜 자원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07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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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조영훈, 복수 구단에서 관심 품을 듯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 스포츠를 운영하는 구단은 적은 돈을 투자하며 큰 효과를 보길 원한다.

FA(자유계약선수)도 마찬가지다. 우승을 위해 전략적으로 대형 FA를 영입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가성비가 높은 선수를 선호한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7일 2017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KBO리그 FA 명단에 포함된 선수는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SK 와이번스), 차우찬(삼성 라이온즈)을 비롯한 투수 ‘빅3’와 최형우(삼성), 황재균(롯데 자이언츠) 등 야수 대어급 자원 등 총 18명이다.

이날 KBO가 공시한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오는 9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신청 마감 다음날인 10일 FA 승인 선수로 공시한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 날인 11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올해도 역시 18명 중 가성비가 높은 자원들이 보인다.

먼저 두산 베어스 내야수 이원석은 자격유지 조건으로 FA 명단에 포함됐다. 2014시즌 종료 후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한 이원석은 군 입대 전에 이미 FA 자격을 충족했지만 당시에는 KBO에 FA 신청을 하지 않았다.

상무에서 두 시즌을 보내는 동안 빼어난 성적을 남긴 이원석은 지난 9월 제대 후 두산에 복귀한 뒤에도 물 오른 타격을 뽐냈다. 타율 0.316(19타수 6안타)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중장거리 타자로서 3루 수비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에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2017년 FA 자격 선수 명단. [사진=KBO 제공]

더욱이 현재 허경민이 두산에서 붙박이 3루수를 맡고 있기 때문에 이원석이 두산이 아닌 타 구단을 선택할 경우, 몸값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3루수가 부족한 구단이 의외로 많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잡을 가능성도 있다. 이원석은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할 수도 있는 황재균을 놓칠 경우 롯데가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조영훈(NC 다이노스)도 쏠쏠하게 활용할 수 있는 FA 자원이다.

올 시즌 에릭 테임즈의 백업으로 1루 글러브를 낀 와중에도 타율 0.335(179타수 60안타) 5홈런 35타점의 호성적을 거뒀다.

내년이면 35세가 되는 나이가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삼성 시절과 비교했을 때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복수의 KBO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F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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