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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금메달, 월드컵 1500m '1등이 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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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금메달, 월드컵 1500m '1등이 쉬웠어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1.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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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차대회 1500m 준결승 세계신기록, 계주서 2관왕 도전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또 금메달이다. 전이경, 진선유, 박승희, 심석희의 뒤를 잇는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18·서현고)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최민정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44초320으로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4~2015 시즌부터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최민정의 월드컵 1500m 8번째 금메달이다. 이달 초 캐나다 캘거리 월드컵 1차대회서 심석희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던 아쉬움을 풀어낸 ‘폭풍 질주’였다.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최민정은 경기 초반 뒤에서 체력을 세이브하더니 5바퀴를 앞두고 앞 선수들을 모두 추월, 이후 여유 있게 결승점에 도달했다. 최민정은 앞서 준결승에서는 2분14초354로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시즌부터 최민정은 월드컵, 세계선수권 포함 1500m에 총 8차례 출전했다. 이중 지난 2월 드레스덴 월드컵, 3월 세계선수권, 11월 캘거리 월드컵을 제외한 5번의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 3차례 레이스는 모두 2위였다.

1000m에서도 적수가 없다. 지난 시즌부터 최민정은 총 6차례 1000m 레이스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500m와 3000m 계주를 포함해 최민정은 지난해 10월부터 무려 13번이나 포디엄 꼭대기에서 금메달을 깨물었을 만큼 독보적이다.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심석희와 비교해도 우위에 있는 최민정이다. 심석희가 지난 시즌부터 가져간 금메달은 7개다. 1000m에서 2개, 1500m에서 3개, 3000m 계주 2개 금메달로 최민정에 밀리는 형국이다.

최민정은 14일 3000m 계주 결승에 출전해 또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1차 대회에 이어 월드컵 2회 연속 2관왕을 조준하는 최민정이다. 한국은 계주 준결승에서 4분4초222로 세계기록을 세우면서 파이널A 진출을 확정했다.

1000m 결승에서는 김지유(잠일고)가 수잔 슐팅(네덜란드)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자신의 시니어 국제무대 첫 금메달. 심석희는 준결승에서 1위로 들어왔지만 실격 처리돼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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