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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톡Q] 강동원 "엄태화 감독, 엄태구 집에서도 말없어 걱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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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톡Q] 강동원 "엄태화 감독, 엄태구 집에서도 말없어 걱정이라고…"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1.21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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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가려진 시간'을 연출한 엄태화 감독은 누구?

21일 SBS 라디오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엄태화 감독이 출연했다. 엄태화 감독은 현재상영작 '가려진 시간'을 연출한 감독으로,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인물이다. 

엄태화 감독은 1981년생으로, 올해 나이 36세다. '친절한 금자씨' '기담' 등의 연출부를 거쳤다. 제11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영화 '숲' '잉투기' 등으로 주목받았다.

'가려진 시간'의 주연배우 강동원은 스포츠Q와의 인터뷰에서 영화작업 중 엄태화 감독과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엄태화 감독 [사진=스포츠Q DB]

강동원은 "어쨌든 주인공 중에서는 말을 많이 할 수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감독님과 둘이 얘기를 많이 했다. 이렇게 찍으면 어떠냐, 그런 식으로 많이 물어보셨다"며 "연출부의 작은 몫 정도는 했던 것 같다. 감독님은 자신의 생각에 대해 확신하고 싶을 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셨던 것 같다. 그게 저였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강동원과 엄태화 감독은 동갑으로 스스럼 없이 의견을 주고받았다는 후문이다. 강동원은 "감독님이 워낙 느긋한 편이셔서 촬영회차가 좀 늘어나지 않았나 싶다(웃음)"고 덧붙이기도 했다. 

엄태화 감독은 배우 엄태구의 형으로도 유명하다. 엄태구는 영화 '밀정'에서 하시모토 역, '베테랑'에서 이종격투기선수 출신 보디가드 등을 맡은 배우다. 이번 '가려진 시간'에서도 강동원(성민 역)의 친구 태식 역을 맡아 연기했다. 

강동원과 엄태구 모두 과묵한 편으로, 촬영장에서 서로 말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강동원은 "나도 말이 없는 편인데, 태구 씨도 말을 하지 않는 편이었다. 좀 '뻘쭘'해서, 괜히 ''밀정' 찍은 건 어떻게 돼 가요?' 물어보기도 했다"며 "감독님한테 '태구씨는 잘 지내요?'라며 안부를 물으니, '집에서도 말을 너무 안 해서 걱정한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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