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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로저 버나디나 향한 탄성, KIA타이거즈 사로잡은 매력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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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로저 버나디나 향한 탄성, KIA타이거즈 사로잡은 매력포인트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24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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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입성 유력...수비지표 뛰어나, 내년 내야 교통정리에도 도움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우와, 저걸 잡아?”

중견수 키를 완전히 넘어가는 타구를 잡아낸 한 메이저리거를 향한 KIA 타이거즈 팬들의 탄성이다.

묘기에 가까운 장면을 연출한 선수는 바로 KIA행이 유력한 로저 버나디나(32)다.

KBO리그의 소식을 다루는 myKBO는 공식 SNS를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버나디나가 KIA와 이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버나디나가 내년 KIA 유니폼을 입을 것이고 myKBO가 밝혔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캡처]

1984년생 외야수인 버나디나는 마이너리그에선 2002년부터 활약했고 메이저리그(MLB)엔 2008년에 데뷔했다. 2014년까지 7시즌 동안 워싱턴과 필라델피아, 신시내티, LA 다저스 등을 거쳤다. MLB 성적은 타율 0.236(1323타수 312안타) 28홈런 121타점 59도루.

MLB에서는 타격보단 수비에서 강점을 보였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는 버나디나의 호수비 영상이 여러 개 올라와 있다. 이를 본 KIA 팬들은 “내년에는 눈이 즐거울 것 같다”, “김호령과 포지션 경쟁 하는 것 아니냐” 등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선 공격력도 준수했다. 올해까지 8팀에서 뛰면서 타율 0.269(3709타수 999안타)에 80홈런 451타점 244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 0.357 장타율 0.403로 다소 저조한 편이지만 발이 빠르면서 수비 범위 능력이 넓은 점은 이미 입증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시절 수비 지표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버나디나는 외야수 중에서도 가장 수비 부담이 높은 중견수로 가장 많은 5169⅔이닝을 소화했는데, 실책이 12개밖에 되지 않았다. 수비율은 0.989. 이닝 수에 비하면 높은 출루율이라 볼 수 있다.

내년 시즌 1루 포지션이 겹치는 것도 외야수인 버나디나에 관심을 품을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할 수 있다.

기존 외국인 선수인 브렛 필이 남는다면 내년 KIA의 1루는 서동욱, 김주찬, 김주형, 필 등 많은 선수들로 겹치게 된다. 또 향후 1~2년 내 1루 전향이 유력한 이범호도 잠재적인 1루 자원이다. 이런 상황에서 로저 버나디나를 영입한다면 내야 교통정리가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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