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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삼성라이온즈 배영섭, 2017년 부상 악몽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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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삼성라이온즈 배영섭, 2017년 부상 악몽은 없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29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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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두차례 부상으로 낙마, 내조 힘입어 재도약 꿈꿔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배영섭(30)에게 2016년은 잊고 싶은 한해다. 풀타임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올렸기 때문이다.

2016시즌 93경기에 나선 배영섭은 타율 0.266(323타수 86안타) 4홈런 22타점 5도루 출루율 0.356 장타율 0.374를 기록했다. 안타와 도루 개수가 급감했다. 특히 도루는 군 입대 이전 마지막 시즌인 2013년보다 18개나 줄었다. 2011년 신인왕 출신의 자존심에 금이 간 시즌이었다.

다음달 3일 동갑내기 신부 박하림 씨와 화촉을 밝히는 배영섭은 결혼 이후 재도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 배영섭(왼쪽)이 새달 3일 결혼한다. 배영섭은 구단을 통해 "아내가 될 사람은 심성이 착하고, 운동선수인 나를 위해 모든 부분을 양보하고 맞춰준다. 6년간의 연애 동안 힘든 시간들도 많았는데, 항상 옆에서 힘이 돼줬다. 이제 아내의 내조를 원동력 삼아 그라운드에서 더 활기찬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16시즌에는 고비 마다 부상으로 이탈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난 6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루 견제사를 당할 때 왼손 중지 미세 골절상을 입은 배영섭은 다음날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라운드로 돌아오기까지 꼬박 한 달이 걸렸다.

부상 악몽은 계속됐다.

8월 1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상대 투수 송창식이 던진 공에 오른쪽 손목 아래를 맞고 미세 골절 진단을 받은 것. 또 20일간 자리를 비웠다.

9월 1일 KIA 타이거즈전을 통해 복귀한 배영섭은 9월 11경기, 10월 2경기를 소화했으나 손목 부상 후유증으로 10월 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대로 시즌을 접으며 아쉬움을 삼킨 배영섭이다.

배영섭이 주춤하면서 삼성 라이온즈는 박해민으로 주전 중견수를 교체했다. 배영섭은 우익수 박한이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1군 무대에 섰지만 박한이가 복귀한 뒤에는 출장 기회가 적었다.

꼬일 대로 꼬인 2016년을 결혼과 함께 마무리하는 배영섭은 2017년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배영섭이 군 입대 전 탁월한 컨택과 인상적인 주루로 그라운드를 수놓았던 면모를 다시금 보여줄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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