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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윤희상-포수 김현수,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신스틸러 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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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윤희상-포수 김현수,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신스틸러 듀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2.04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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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신팀, 종범신팀에 16-15 끝내기 승리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타자 윤희상(SK 와이번스)과 포수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수많은 스타들이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참가했지만 이 두 선수가 단연 ‘신스틸러’였다. 경기장을 찾은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면모로 팬 서비스를 선사했다.

윤희상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종범신팀 vs 양신팀)에서 적시타를 치고 선배 선수의 타격폼을 따라하는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양신팀의 일원으로 참석한 윤희상은 타석에 들어서 김태균(한화 이글스)의 타격폼과 습관 등을 똑같이 따라해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기마자세를 취하며 배트를 뒤로 내빼는 폼이 영락없는 김태균이었다. 윤희상이 워낙 흉내를 비슷하게 낸 탓에 김태균의 얼굴에도 함박웃음이 피었다.

이후 타석에 들어서 상대하고 싶은 투수를 지목하라는 사회자의 요청을 받은 윤희상은 김현수를 지목한 뒤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윤희상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종범신팀과 양신팀이 2-2로 맞선 3회말 2사 3루에서 윤희상은 2년 전 투타 맞대결에서 자신의 급소 부위를 맞힌 김문호를 향해 씩 웃으며 기싸움을 펼쳤고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복수극에 성공한 윤희상은 김문호와 2루에서 포옹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김현수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본래 외야수인 김현수는 이날 포수 장비를 차며 팬들의 눈길을 끈 뒤 좌익수를 보며 호수비를 펼쳤다. 종범신팀이 7-5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 윤희상이 좌측으로 깊게 뻗는 타구를 날렸는데, 이를 뒤로 가면서 낚아챘다. 배트플립을 한 윤희상은 예상을 벗어난 호수비에 멋쩍게 웃었다.

타석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종범신팀이 3-5로 뒤진 5회초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김현수는 윤요섭의 3구를 받아쳐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았다.

경기는 최정이 끝내기 안타를 친 양신팀의 16-15 승리로 끝났다.

자선야구대회 수익금 전액은 사회취약계층 청소년들로 이뤄진 멘토리 야구단 운영비와 유소년 야구발전 기금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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