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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2연패냐 오지환-김하성 첫 수상이냐, 황금장갑 주인공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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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2연패냐 오지환-김하성 첫 수상이냐, 황금장갑 주인공은 누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2.05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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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수비에서 우세…오지환-김하성 타격에서 비교 우위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김재호(두산 베어스)의 골든글러브 2연패일까. 아니면 오지환(LG 트윈스), 김하성(넥센 히어로즈)의 생애 첫 수상일까. 

2016시즌 격전지로 꼽히는 유격수 황금장갑 주인공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2016 KBO 골든글러브 후보 45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김재호와 오지환, 김하성, 헥터 고메즈(전 SK 와이번스)가 유격수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네 선수 모두 타율이 0.280을 넘어야 한다는 조건을 만족했다.

▲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김재호(왼쪽)가 골든글러브 2연패에 도전한다. [사진=스포츠Q DB]

하지만 고메즈는 2016시즌 무려 25개의 실책을 범해 황금장갑 후보에서 다소 멀어진 상태다. 수비에서 불안한 면모를 보여 SK와 재계약에도 실패했다.

따라서 유격수 부문 황금장갑의 주인공은 김재호와 오지환, 김하성의 3파전으로 좁혀졌다고 봐도 큰 무리가 없다.

김재호는 오지환, 김하성에 비해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김재호의 2016시즌 수비율은 0.984로 오지환(0.970), 김하성(0.964)에 비해 높다. 실책 개수도 10개로 오지환(17개), 김하성(21개)보다 훨씬 적다. 특히 오지환과는 같은 조건(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에서 수비를 했기 때문에 견고한 수비를 펼쳤다고 볼 수 있다.

주장으로서 두산 베어스의 2연패를 이끈 점도 플러스 요소다. 어느 상이든 ‘우승팀 프리미엄’이 안 붙을 수가 없다. 투수 3관왕의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 역시 타격 3관왕 최형우(KIA 타이거즈)를 제치고 MVP를 수상했다. 이때도 우승팀이라는 플러스 요소가 포함됐다고 볼 수 있다.

오지환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타자로서 대기록을 세웠다.

2016시즌 타율 0.280에 20홈런 78타점을 기록한 오지환은 잠실 유격수 최초로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아울러 타석 당 투구수에서 4.22를 기록, 유격수 1위 및 전체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삼진수를 지난해에 비해 24개 줄이며 선구안을 기른 것이 이와 같은 결과를 낳았다.

▲ 김하성(왼쪽)과 오지환은 타격에서 비교 우위를 보이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노린다. [사진=스포츠Q DB]

김하성은 생애 첫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과 함께 타격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타율 0.281에 20홈런 84타점 28도루를 기록한 김하성은 OPS(출루율+장타율) 0.835를 기록하며 컨택과 장타 생산능력, 주력을 모두 갖춘 타자임을 입증했다. 셋 중에서 수비력이 가장 떨어지지만 타격 지표로 이를 만회한 김하성이다.

두산의 2연패를 이끈 김재호의 존재감이 커 보이지만 나란히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오지환과 김하성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유격수 부문 황금장갑의 주인공은 오는 13일 골든글러브 시상식 현장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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