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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톡Q] 이병헌 "청룡의 디카프리오? 쿨한 척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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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톡Q] 이병헌 "청룡의 디카프리오? 쿨한 척했죠"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2.1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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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마스터' 출연배우 이병헌이 최근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 삼청동에서 이병헌이 영화 '마스터'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병헌은 이 자리에서 '마스터' 속 연기에 담긴 이야기와 근황 등 다채로운 주제로 인터뷰했다.

이병헌은 지난달, 제3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내부자들'로 받은 상이다. 

이병헌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유독 청룡영화상과는 인연이 없어 '한국의 디카프리오'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 배우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역시 아카데미 시상식과 인연이 없다가, 지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을 두고 '상복 없는 배우'로 일컫기도 했다.

'마스터' 이병헌 인터뷰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관련해, 청룡영화상에 대한 설움 같은 것이 있었냐"며 묻자, 이병헌은 "그런 건 없었다. '뭐야, 안 받으면 어때' 그렇게 쿨한 척하고 싶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병헌은 "'청룡'에서의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상하게 '청룡'과는 인연이 없었고, 함께 같이 후보로 오른 배우들이 워낙 쟁쟁한 작품과 배우들이었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그래서 이름이 불렸을 때 당황했다. 정말 준비가 돼 있었다면 수상소감으로 그렇게 많은 말을 하지 않았을 것 같다. 사람이 당황하니 말이 많아지더라"며 "대충 생각해본 소감도 제대로 안 나오고 말이 엉뚱하게 흘러갔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더라. 그러면서, 25년만에 이 무대에 올라왔으니 좀 더 오래 서 있고 싶단 느낌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병헌은 '내부자들'에서의 안상구 역 연기로 청룡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부일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수상했다. 이병헌은 "지금껏 살면서 올해 상을 가장 많이 받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병헌은 오는 21일 개봉하는 '마스터'에서는 경제사범 진회장 역을 맡아 오랜만에 악역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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