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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삐그덕', 다르빗슈에 다나카-마에다까지 WBC 불참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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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삐그덕', 다르빗슈에 다나카-마에다까지 WBC 불참위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2.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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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텍사스 추신수 출전 불허방침, 김현수-강정호도 합류 쉽지 않은 상황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핵심 전력들의 이탈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전력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영원한 숙적 일본도 상황이 비슷한 위기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5일(한국시간) 추신수와 팀의 핵심투수 다르빗슈 유의 WBC행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 시즌 4차례나 부상자명단(DL)에 이름을 올렸고 다르빗슈는 2년 전부터 잦은 부상으로 신음했고 올해도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5패)에 그쳤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손목 수술 후 회복 중이고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여론이 좋지 않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발탁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도 구단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만약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이대호마저 다른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계약을 맺는다면 대회 출전이 부담스러워 질 수 있다.

자칫 빅리거 선수들이 한 명도 없는 명단이 꾸려질 수도 있다.

한국이 타선구성에 어려움을 겪는 반면 일본은 핵심 투수들의 이탈이 뼈아프다. 다르빗슈의 출전이 쉽지 않은 가운데 올 시즌 각각 14승(4패), 16승(11패)를 챙긴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와 마에다 겐타(LA 다저스)도 발탁을 확신할 수 없다. 모두 팔꿈치가 완전치 않은 상태이기 때문. 게다가 텍사스가 다르빗슈의 출전을 막아서면서 양키스와 다저스가 이를 따라갈 확률이 커진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은 류현진, 추신수 등 핵심 선수들이 빠진 채로 맞았던 2013년 대회 때 한 차례 뼈아픈 경험을 했다. 호주, 대만에 차례로 이기고도 점수 득실 차에 밀려 탈락한 것.

지난 대회 아픔을 털어버리려는 한국과 8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재현하려는 일본이 비슷한 이유로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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