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3:32 (월)
CAS 레알-FIFA 반반 손 들어줬다, 하메스 이적은 어떻게 될까
상태바
CAS 레알-FIFA 반반 손 들어줬다, 하메스 이적은 어떻게 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2.20 22: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웃음 짓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으로 받은 1년간 선수 등록 제한 처분이 가벼워졌기 때문이다.

레알은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부분적으로 FIFA 징계에 대한 항소와 관련해 부분적으로 레알의 손을 들어줬다고 알려왔다”며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만 신규 선수 등록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레알은 앞서 유소년 이적 금지 조항을 어겨 FIFA로부터 1년간, 즉 내년 1월 겨울이적, 8월 여름이적 시장에서 선수등록 금지 제재를 받았다. 이에 레알은 CAS에 제소를 했고 이날 징계가 삭감된 것.

겨울 이적시장은 시즌 중에 열리기 때문에 대형 선수들의 이적이 적은 편이다. 통상 전력 수급이 급한 팀이 영입을 하기 때문에 팀에 제대로 적응할 틈도 없이 곧바로 경기에 나서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즉, 징계가 단순히 반으로 줄어든 것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한 가지 변수는 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이적 여부다. 이날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CAS가 레알의 손을 들어준다면 하메스의 이적이 가능할 수 있다”고 전했다. CAS가 레알에 내려진 징계를 없던 것으로 만들어 준다면 새로운 대체자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이적을 원하는 하메스를 보내줄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CAS가 레알의 손을 반만 들어주면서 하메스의 이적 판단을 하기에 애매한 상황에 놓였다. 그 때문일까. 레알은 CAS에 결정에 대해 “CAS가 징계 자체를 철회할 용기가 부족했다는 점은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하메스는 올 시즌 레알이 치른 리그 15경기 중 4경기에만 선발로 나섰다. 스스로도 더 많은 출전기회를 얻기 위해 이적을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6000만 유로(741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인테르 밀란, 파리생제르맹, 유벤투스까지 관심을 보이며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관심이 뜨거울 때 이적을 시킨다면 레알은 예상 이적료보다 더 많은 금액을 챙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징계 축소로 한숨 돌린 레알이 하메스의 이적을 두고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