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험난한 메이저리그(MLB) 1년차 시즌을 보낸 뒤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으로부터 방출대기 통보를 받은 박병호(31)는 앞으로 어디로 가게 될까. 박병호가 자신을 영입할 팀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포기해선 안 된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MLB 통계사이트 ‘팬 그래프 닷컴’은 4일(한국시간) 아직은 박병호가 미네소타에 희망적인 이유를 밝혔다.
이 언론은 “아직 박병호를 포기해선 안 된다. 구단 내부에서 의견 차이는 있겠지만 박병호에게 지명할당(방출대기) 처분을 내린 건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미네소타가 초기 투자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맷 벨라일을 영입하는 것 보다 박병호를 유지하는 편이 낫다”고 밝혔다.
미네소타는 지난 4일 불펜 투수 벨라일을 영입하면서 박병호를 방출대기 시켰다.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위함이었다. 빅리그 구단들의 영입 의사를 기다리고 있는 박병호는 만약 타구단의 러브콜이 없다면 미네소타 산하 마이너리그로 이관된다.
팬 그래프 닷컴은 “박병호는 3년 900만 달러를 투자할 가치가 있는 선수다. 위험부담이 높지 않다. 박병호는 리스크가 적으며 빼어난 장타력으로 팀에 발전 가능성을 부여할 수 있는 선수”라며 시카고 화이트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고 향후 박병호의 행선지가 될 수 있는 구단들을 꼽았다.
한편 MLB 트레이드 소식을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에서는 박병호의 이적 가능성을 두고 네티즌들의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 총 5196명 중 69.9%에 해당하는 3632명이 다른 팀이 박병호를 영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MLB 팬들도 박병호의 가치를 높게 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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