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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전화위복', 선수 보이콧 악재 딛고 네이션스컵 V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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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전화위복', 선수 보이콧 악재 딛고 네이션스컵 V5!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2.0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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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큰 악재를 뛰어넘은 뒤 맛보는 승리의 맛은 더 달콤하다. 카메룬이 선수들의 대회 출전 거부사태를 딛고 당당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전통의 강호지만 이번 대회가 열리기 전만해도 카메룬의 우승 가능성은 낮게 점쳐졌다. 핵심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태로 출전해야했기 때문. 알란 니욤(WBA)과 요엘 마티프(리버풀), 에릭 막심 추포-모팅(샬케)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자원들이 피치에 나서기를 거부했다.

하지만 카메룬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2위)를 기록한 뒤 8강에서 세네갈, 4강에서 가나를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그리고 이날 결승에서 이집트마저 누르고 15년 만에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4차례 우승(1984, 1988, 2000, 2002년)을 차지한 카메룬은 ‘V5’를 달성했다.

카메룬은 이날 가봉 리브르빌에서 열린 이집트와 대회 결승전서 전반 22분 엘네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4분 은쿨루의 동점골, 43분 아부바카르의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교체 투입된 두 선수가 골을 터뜨리며 팀에 우승을 선사했다.

카메룬의 15년만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정상 탈환은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부진을 딛고 거둔 성과이기에 더 값지다.

2010년, 2014년 월드컵에서 모두 3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고, 네이션스컵에서는 2012~2013 대회엔 불참, 2015년 대회에선 역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카메룬의 이번 대회 우승이 긴 돌풍으로 이어진다면 1990년대 최전성기 포스를 재현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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