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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스 효과' 맨시티, 본머스 잡고 EPL 버금자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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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스 효과' 맨시티, 본머스 잡고 EPL 버금자리 도약?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2.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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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떨치고 안정세, 아구에로보다 우선순위 제수스 활약에 기대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2위 도약의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혜성’처럼 떠오른 가브리엘 제수스(20)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맨시티는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본머스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15승 4무 5패(승점 49)의 맨시티는 5위로 처져있지만 2위 토트넘 핫스퍼(승점 50)와 승점차가 단 1점에 불과하다. 본머스를 잡으면 역전 우승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도 살릴 수 있다.

맨시티는 시즌 초 6연승을 달렸지만 이후 15경기에서 7승 3무 5패로 부진했다. 6위권 내 팀들 중 다소 많은 실점이 문제였다. 이와 함께 불같은 공격의 위력도 사그라들었다.

겨울 이적시장 브라질 팔메이라스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제수스가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놨다. 제수스는 EPL 3경기(선발출전 2회)에 출전해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역습 때 르로이 사네, 라힘 스털링과 함께 상대 진영을 파고드는 속도와 브라질 리그에서 쌓아올린 골 결정력은 발군이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제수스는 스완지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넣은 극적인 결승골 포함, 멀티골을 작성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제수스 효과’를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지난 10일 맨시티 홈페이지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모든 것이 맞아 들어가고 있다”며 “토트넘전 이후 우리는 더 안정감을 갖추게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유럽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모두 제수스의 선발 출격을 예상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제수스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세르히오 아구에로, 사네와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디언은 제수스가 아구에로를 제치고 원톱 공격수로 출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2경기에서 제수스는 아구에로를 대신해 공격 최전방에 섰다. EPL에서 11골을 넣은 아구에로보다도 현 시점 기준으로 제수스가 팀에 더 유용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본머스가 리그 8경기에서 1승(2무 5패)만을 거두고 있다는 것도 맨시티에는 예감 좋은 일이다. 게다가 3차례 EPL 대결에서도 맨시티가 전승을 챙겼다.

본머스를 잡으면 2위 도약은 물론이고 선두 첼시와 격차를 승점 8로 좁힐 수 있다. 아직 맞대결이 한 차례 남았고 첼시가 이번 라운드에서 번리와 무승부에 그친 것은 맨시티에는 호재다.

부진을 털어낸 맨시티가 본머스전 승리로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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