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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 맨시티 제수스 향한 찬사 "메시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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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 맨시티 제수스 향한 찬사 "메시 잇는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2.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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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에로 밀어내고 주전자리 꿰찬 20살 공격수, 3경기 연속 골 기대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30)가 가진 숙명 중 하나는 유능한 후발주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가 나오면 어김없이 '제2의 메시'라는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그 타이틀을 달았던 수많은 유망주 중 실제로 메시를 뛰어넘은 자는 없었다.

메시가 가진 세계 최고 명성을 빼앗는 게 '임파서블 미션'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약관의 '브라질산 특급'이 메시의 아성에 도전한다. 전도 유망한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20)가 새 시대를 이끌어갈 최고재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브라질 국가대표 호나우지뉴는 흥분했다. 그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를 통해 "현 시대 최고의 선수는 리오넬 메시다. 뒤로 네이마르가 그 자리에 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제수스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다. 그의 플레이에선 두려움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브라질 연령별 대표를 거쳐 2016년 9월 브라질 국가대표에 데뷔한 제수스는 A매치 6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 중이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당시 브라질 팔메이라스에서 뛰던 제수스에게 직접 전화 통화를 시도하는 등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고 결국 영입에 성공했다. 폭넓은 연계와 정확한 골 결정력, 재빠른 움직임과 적극적 수비 가담 능력까지 두루 겸비한 제수스는 현대 축구에서 가장 이상적인 원톱 공격수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제수스는 EPL 23라운드(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 맨시티 구단 역사상 최초로 선발 데뷔전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24라운드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는 2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제수스는 메시의 국가대표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인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자리를 순식간에 꿰찼다. 아구에로는 제수스에 주전 자리를 내주며 타 팀으로의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제 제수스는 잠깐 주목받는 유망주가 아닌 맨시티의 선두권 경쟁을 이끌 선봉장으로 꼽히고 있다. 유럽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14일 펼쳐질 AFC본머스와 맨시티의 EPL 25라운드서 제수스의 스타팅 출전을 예상했다. 제수스는 3연속 선발 출전과 득점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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