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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나폴리] '친정' 찾은 알비올-카예혼, "친구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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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나폴리] '친정' 찾은 알비올-카예혼, "친구 많은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2.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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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친정을 향한 정은 잊었다. 옛 동료들과 우정은 잠시 뒤로 미룬 채 승부를 봐야 한다. 라울 알비올, 호세 카예혼(이상 나폴리)이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맞이하는 각오를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SSC나폴리(이탈리아)는 16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격돌한다.

수비수 알비올은 2009년 6월부터 4년을 레알에서 보냈다. 카예혼은 레알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2011년 5월부터 레알 성인팀에서 활약했다. 스페인 출신인 둘은 2013년 7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나폴리로 나란히 이적했다.

15일 미국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카예혼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알비올과 나는 세르히오 라모스, 알바로 모라타, 다니 카르바할, 나초까지 이곳에 친구가 많다”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도 이야기했다. 우린 여전히 연락하고 지낸다”고 말했다.

카예혼은 이어 “일단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선 레알에 지지 않는 게 최선의 결과라 본다”며 “우리가 골을 넣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래야 홈에서 치를 2차전이 수월해진다”고 16강 1차전 목표를 밝혔다.

알비올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경기하는 건 힘든 일이다.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 아닌가”라며 “홈, 원정 2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특히 2차전 승부를 위해 내일 경기가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5승 4무 1패(승점 49)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다. 그렇다고 나폴리가 기죽을 필요는 없다. 지난해 10월 이후 지는 법을 잊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5승 6무 3패(승점 51)로 유벤투스, AS로마에 이은 3위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모두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하며 쉬운 길은 없다”며 “나폴리에는 훌륭한 테크닉을 보유한 좋은 선수가 많아 경계해야 한다”고 고삐를 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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