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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디마리아 멀티골, 바르셀로나 혼내고 왜 레알마드리드 떠올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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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디마리아 멀티골, 바르셀로나 혼내고 왜 레알마드리드 떠올렸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2.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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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앙헬 디 마리아가 멀티골로 바르셀로나를 침몰시키고선 레알 마드리드 시절을 떠올렸다. 왜일까.

디 마리아는 15일(한국시간)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서 2골을 넣으며 파리생제르망(PSG)의 4골 차 대승을 견인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디 마리아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표정이 마치 내가 레알 마드리드에 있을 때 바르셀로나에 0-5로 졌을 때 같았다”고 말했다.

2010년 11월의 기억이다. 당시 디 마리아는 조세 무리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이끌던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고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에서 5골 차 참패를 당했다.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바르셀로나의 최전성기 시절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무모하게 맞불을 놓다 굴욕을 당했고 현장에 있던 디 마리아는 좌절했다.

마르카는 “디 마리아가 짜릿한 복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디 마리아는 “완벽한 밤이다. 우리 전부 퍼펙트하게 뛰었다”며 “모두가 달렸고 싸웠다. 이길 자격이 충분했다. 세계 최고 클럽 바르셀로나를 눌렀다는 게 행복하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전반 18분 왼발 프리킥, 후반 10분 통렬한 왼발 중거리으로 멀티골을 완성한 디 마리아다. 이날만큼은 아르헨티나 동료인 리오넬 메시보다 훨씬 더 빛났다.

디 마리아는 “PSG는 서로가 서로를 도왔다. 어떻게 압박하는지, 수비진을 두껍게 다지는지 인지하고 있었다”며 “하나 된 우리라 기뻤다. 열심히들 싸웠다”고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4골 차 리드에다 철벽 수비로 바르셀로나의 원정 다득점 이점도 막은 PSG다. 새달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5골 차 이상으로 지지 않으면 챔피언스리그 8강에 안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 마리아는 “바르셀로나는 강력하고 치명적인 팀이지 않나. 우린 피치에서 열심히 해야 한다”며 “모두가 공수에 가담해 집중해야 한다”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디 마리아는 이날 멀티골로 자신의 29번째 생일까지 자축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PSG 동료들은 대승 직후 드레싱룸에서 케이크를 대접해 디 마리아를 웃게 했다.

PSG와 바르셀로나간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다음달 9일 오전 4시 45분 바르셀로나 안방 스페인 캄프 누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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