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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승격팀 수장 강원FC 최윤겸, 정조국 활약 확신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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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승격팀 수장 강원FC 최윤겸, 정조국 활약 확신하는 이유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2.23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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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겸 감독 "광주 시절보다 견제 줄 것", 정조국 "작년보다 몸 상태 좋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광주FC가 우리보다 스쿼드가 약한데 당연히 정조국에 대한 견제가 줄지 않겠어요?”

최윤겸(55) 강원FC 감독이 지난 시즌 득점왕이자 최우수선수(MVP) 정조국(33)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 강원에서는 지난해보다 자유로운 상황에서 공격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탄탄해진 강원의 스쿼드에 대한 자신감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최윤겸 감독은 23일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 웨딩홀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정조국이 올 시즌 다시 한 번 비상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 [사진=스포츠Q(큐) 주현희 기자] 최윤겸 강원 FC  감독(오른쪽)이 23일 2017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조국은 지난해 20골로 커리어 첫 득점왕에 올랐다. 전 소속팀 광주는 8위에 머물렀지만 MVP도 그의 차지였다.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게 된 올 시즌 예감은 더욱 좋다. 비시즌 치른 8차례 연습경기에서 8골을 폭발했다.

정조국을 도와줄 선수 면면도 화려하다. 강원은 공격적 영입을 바탕으로 이근호, 문창진, 김경중 등을 보유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정조국 혼자서 모든 것을 풀어야 했고 집중견제도 받아야 했지만 강원에서는 그럴 염려가 없다.

최윤겸 감독은 “스쿼드가 강화됐기 때문에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며 “베스트11이 모두 바뀐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우려보다는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정조국도 강원의 돌풍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작년에 내가 K리그 클래식에서 득점왕에 오르고 MVP에 될지 누가 알았겠느냐”며 “시즌을 잘 준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말 기대된다. 개막전만을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몸 상태는 지난해보다 좋다. 더욱 강해진 책임감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며 “개인 목표는 없다. 팀을 위해 내가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칠 것이다.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선홍 FC 서울 감독도 정조국을 영입한 강원이 신경 쓰이는 눈치였다. 황 감독은 “강원이 지난 시즌 건재함을 알린 정조국을 데려왔고 요소요소에 좋은 선수들을 보강했다”며 “분명 위협적인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득점왕 정조국을 위시한 강원은 2015~2016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레스터 시티와 같은 승격팀 신화를 꿈꾼다. 승격 첫 시즌을 보내는 강원의 성패가 정조국의 발끝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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