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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출신' 벌렌더의 제안,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제도 없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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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출신' 벌렌더의 제안,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제도 없애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2.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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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의 룰이 똑같았으면 좋겠다.”

최근 메이저리그(MLB)에서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한 고의 4구 폐지 룰이 통과된 가운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투수 저스틴 벌렌더가 AL의 지명타자 제도를 없애자는 제안을 했다.

미국 NBC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 투수 크리스 아처와 벌렌더가 트위터 상에서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아처는 그의 팔로워들에게 “당신은 야구경기에서 무엇을 바꾸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벌렌더는 “난 AL과 NL의 룰이 같았으면 좋겠다. 누구에게나 같았으면 한다. 난 NL의 룰에 한 표를 던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Pitchers who rake no DH please’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현재 AL에서 지명타자 제도를 사용하고 있는데, 벌렌더는 이 지명타자와 맞붙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다른 투수도 아니고 빅리그 최정상급 퍼포먼스를 펼친 벌렌더가 이 같은 발언을 해 눈길을 끈다. 벌렌더는 2006년 AL 신인왕을 시작으로 2011년 AL MVP, 2011년 AL 사이영상을 휩쓸었다. 지난해 성적은 16승 9패 평균자책점 3.04, 빅리그 통산 성적은 173승 106패 평균자책점 3.47이다.

혹, 벌렌더가 타자로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NL의 제도를 지지하는 건 아닐까.

미국 CBS스포츠는 “벌렌더는 12시즌 동안 47번 타석에 들어서 타율 0.081 출루율 0.081 장타율 0.08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벌렌더 자신이 타석에 서기 위해 이 같은 주장을 펼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CBS스포츠는 “1973년 이래로 AL만 지명타자 제도를 사용하고 있다. 리그 규칙들 간의 이런 뚜렷한 차이는 오랫동안 논쟁거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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