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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종 권창훈 교체출전, 팀 패배 속 남긴 아쉬움과 기대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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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종 권창훈 교체출전, 팀 패배 속 남긴 아쉬움과 기대감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2.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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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최저 패스성공률 40%, 프리킥 전담키커로 팀 높은 기대 증명하기도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디종 권창훈(23)이 프랑스 무대 진출 후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여전히 부족한 점을 노출했지만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품게 해 준 일전이었다.

권창훈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낭트와 2016~2017 프랑스 리게앙 27라운드 원정경기서 후반 19분 교체 출전해 26분간 피치를 누볐다.

지난 20일 올림피크 리옹을 상대한 데뷔전에서 팀이 2-4로 져 웃지 못했던 권창훈은 다시 한 번 고개를 떨궜다.

▲ 디종 권창훈(왼쪽)이 25일 낭트와 2016~2017 프랑스 리게앙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19분 교체 출전해 26분간 피치를  누볐다. [사진=디종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직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는 못했다. 저조한 패스 성공률이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권창훈은 21차례 패스를 시도했다. 동료에게 연결된 것은 단 10개. 성공률이 40%에 그쳤다. 권창훈의 투입으로 교체 아웃된 앙토니 벨몬트(88%)의 절반 수준이었다.

높은 패스성공률이 미드필더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는 없지만 팀 내 최저 수준인 40%는 실망스러웠다. 데뷔전에서 12분만 뛰면서도 75%의 성공률을 보였던 것과 비교해도 기대 이하였다.

허나 권창훈의 이날 경기가 실망스럽기만 했던 건 아니었다. 권창훈은 이날 팀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투입됐다. 데뷔전보다 더 이른 시점이었다. 2번의 슛을 모두 골문 안쪽으로 날렸다는 것도 고무적이었다.

팀의 높은 기대치를 잘 볼 수 있었다. 권창훈은 팀이 얻어낸 3차례의 프리킥에서 모두 키커로 나섰다. 그의 정확도 높은 왼발에 대해 디종이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 직접 얻어낸 프리킥은 유효슛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이날 패배로 디종은 6승 9무 12패(승점 27)을 기록했다. 순위만 17위일 뿐이지 18위 AS 낭시(승점 27)와 승점차가 없어 위태로운 상황이다.

반등이 필요한 상황. 디종은 다음달 5일 2위 OGC 니스와 격돌한다. 권창훈이 강팀을 상대로 팀에 승점을 안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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