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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 WBC 평가전] 우규민-차우찬-이대은, 깊어가는 김인식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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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 WBC 평가전] 우규민-차우찬-이대은, 깊어가는 김인식의 고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2.2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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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장원준(두산), 양현종(KIA)을 받칠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3선발은 누구인가. 우규민(삼성)과 차우찬(LG)이 아직 김인식 감독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우규민과 차우찬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에 한국의 2,3번째 투수로 등판, 각각 4이닝 2피안타 무실점, 3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우규민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김인식 감독은 “만족할 정도가 아니다. 볼볼 하다 보니 투구수가 한 이닝에 많아지더라”며 제구력을 보다 가다듬을 것을 주문했다.

▲ [고척=스포츠Q 주현희 기자] 우규민이 4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김인식 감독으로부터 "아직 불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외야로 뻗어나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많이 허용한 차우찬에 대해선 김인식 감독은 “열흘 만에 던졌다”며 “조금 더 공을 던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단기전은 투수력 승부다. WBC 1라운드의 투구수 규정은 65개다. 김인식 감독은 “양현종도 나아지긴 하는데 65개에서 확실하지 못하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김인식 감독은 우규민, 차우찬에 이어 등판한 이대은(경찰)에 대해서도 한 마디 했다. 이대은은 1이닝 동안 무려 27구를 던져 2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다.

김 감독은 “볼은 분명히 좋아지고 있는데 결정구 컨트롤이 안 되니까 치기 좋은 높은 공이 온다”며 “상대방이 기다리다 때릴 수밖에 없다. 제구력 부족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장원준, 양현종, 우규민, 이대은, 차우찬. 김인식 감독은 본선 개막까지 남은 닷새 동안 최적의 투수 운용을 찾기 위해 잠 못 이루는 밤을 지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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