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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멀티히트, 시범경기 4안타 상대로 본 방망이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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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멀티히트, 시범경기 4안타 상대로 본 방망이 경쟁력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3.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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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시범경기 3,4호 안타를 때렸다.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 첫 멀티히트 경기다.

황재균이 어떤 투수를 상대로 그간 안타를 생산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달 26일(한국시간) 터진 황재균의 MLB 시범경기 첫 안타이자 홈런은 짐 헨더슨(시카고 컵스)으로부터 나왔다. 지난해 성적이 44경기 35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4.11인 투수를 상대로 황재균은 우측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시범경기서 처음으로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트위터 캡처]

황재균은 하루 뒤에는 선발로 출전, 4회 2사 1,3루서 로버트 스티븐슨(신시내티 레즈)을 상대로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지난해 8경기 37이닝을 던져 2승 3패 평균자책점 6.08을 기록한 선발 후보군이다.

3일 안타 상대는 브룩스 파운더스와 블레이크 파커(이상 LA 에인절스)다. 둘 다 우완으로 지난해 각각 13경기 12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9.24, 17경기 17⅓이닝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67의 패전조 요원들이다.

안타를 헌납한 투수들의 면면이 그리 화려하지는 않다. 이는 황재균이 평범한 피처들은 제압하고도 남는다는 역량을 지녔음을 의미한다. 현재야 마이너리거 신분이지만 이런 페이스라면 메이저리거로 ‘신분 상승’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황재균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444(9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이다.

문제는 수비다.

황재균은 데뷔전인 시카고 컵스전에 이어 이번 에인절스전에서도 또 에러를 범했다. 7회말 무사 1,2루에서 상대의 번트 타구를 맨손으로 캐치해 1루로 던졌지만 송구가 부정확해 실점을 원인을 제공했다. 3루수로서 안정감을 심어줘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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