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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최형우 동기부여, 호주도 미국도 인정하는 WBC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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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최형우 동기부여, 호주도 미국도 인정하는 WBC 스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3.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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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최형우(34·KIA 타이거즈)를 향한 비판, 아니 비난이 거세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러진 4번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평가전(쿠바, 호주, 상무)에서 17타수 무안타로 침묵하자 “국가대표 중심타자로서 자격이 없다”며 최형우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많지만 경쟁력만큼은 인정받는 최형우다.

지난달 28일 존 디블 호주 WBC 대표팀 감독은 한국 선수 중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느냐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최형우를 눈여겨보고 있었다”며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답변했다. 디블 감독은 2000년대 중반부터 보스턴 레드삭스 태평양 지역 스카우트로 일한 인물이다.

이번엔 미국 야후스포츠가 최형우를 이번 대회에서 스타로 발돋움할 한국 선수로 꼽았다. 매체는 3일(한국시간) “추신수(텍사스), 강정호(피츠버그), 김현수(볼티모어) 등 메이저리그 야수 들이 출전하지 않지만 KBO리그 최고 타자인 최형우가 이번 WBC에서 기량을 확실히 펼쳐 보일 것”이라고 극찬했다.

최형우는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지난해 타율 0.376 31홈런 144타점 출루율 0.464 장타율 0.651로 타율, 타점, 최다안타 등 타격 3관왕에 올랐다. 이대호(롯데)가 KBO리그로 컴백하면서 깨지긴 했지만 KIA 타이거즈로 이적하면서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계약 총액 100억원(4년) 시대를 열었다.

WBC 출전국 사령탑과 WBC 주최국 미국의 언론이 주시할 만큼 최형우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중심이다.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은 “최형우가 안타가 나오지 않아 심적으로 매달리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긴장하고 조바심을 느끼는 듯하다”고 말했다. 코칭스태프와 야구팬의 답답한 마음을 뚫어줄 한방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스라엘과 WBC 본선 서울 1라운드 1차전을 사흘 앞둔 한국이다. 최형우는 4일 경찰야구단과 연습경기에 출전해 타격감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줄곧 4번에 배치됐던 그는 2일 상무전에서는 이대호와 자리를 바꿔 5번으로 나섰다. 부담감을 떨쳐내고 안타를 신고할 수 있을지 최형우의 방망이에 시선이 유독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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