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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최악의 FA" 등돌린 텍사스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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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최악의 FA" 등돌린 텍사스 언론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0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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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추추 트레인’은 과연 탈선 없이 한 시즌을 보낼 수 있을까.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167다.

미국 텍사스 지역 언론 스타텔레그램은 "추신수는 34세인 데다 잦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텍사스는 그에게 너무 많은 돈을 투자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추신수를 텍사스에서 뛰었던 박찬호와 비교하며 "추신수와 박찬호는 댈러스 포트워스 지역을 통틀어 이번 세기 최악의 계약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갑게 돌아선 시선을 바꾸려면 실력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그나마 다행인 건 추신수가 부상에서 회복했고 사령탑이 등을 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지난달 24일 스타텔레그램과 인터뷰에서 "추신수와 나는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그가 건강하게 뛸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신수가 건강하게 출전할 수 있다면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발언이다. 지난해 4차례나 부상자명단(DL)에 오른 추신수는 많은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텍사스는 추신수가 부진한 시기에도 어지간해선 라인업에서 그를 제외하지 않았다. 여전히 추신수의 공격적 재능이 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역 언론이 돌아선 이상 추신수는 더욱 절박해졌다. 본인이 팀에 필요한 존재임을 입증하는 각고의 노력과 불방망이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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