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네덜란드 선발 벤덴헐크 킬러였는데. 한국 6번타자 손아섭(롯데)이 병살타로 한국의 오름세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손아섭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A조 2차전 2회초 무사 1루서 2루수 앞 병살타를 때리고 말았다.

손아섭은 벤덴헐크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2013~2014시즌 2년 통산 타율 0.421(19타수 8안타)로 극강의 면모를 보여 이날 타순의 핵심으로 지목됐다.

더군다나 전날 타순이 침묵한 가운데에서도 서건창(넥센)과 함께 유이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한 터라 기대를 모았다.

이닝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대호가 깨끗한 우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6구 승부 끝에 땅볼을 때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후속 민병헌이 또 안타를 때려내면서 손아섭의 병살타가 더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벤덴헐크의 구위에 눌려 1회를 10구 만에 마쳤던 한국은 2회 2안타로 살아날 기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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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기홍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