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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 끝내기' 두산베어스, 한화이글스만 만나면 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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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 끝내기' 두산베어스, 한화이글스만 만나면 힘솟는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3.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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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와 세 차례 연습경기를 모두 따냈다. 민병헌, 박건우, 김재환 등 쟁쟁한 외야 자원에 가려 출전 기회를 잡기 힘든 정진호가 짜릿한 끝내기 홈런을 작렬했다.

두산 베어스는 8일 일본 미야지키 소켄구장에서 정진호의 9회말 끝내기 3점 홈런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5-3으로 눌렀다. 지난 2일 9-1 승, 7일 9-2 승에 완승에 이은 한화와 평가전 3경기 독식이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에서 한화를 12승 4패로 압도했던 베어스는 올해도 자신감을 갖고 이글스와 붙게 됐다. 

▲ 한화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9회말 끝내기 스리런포를 날린 두산 정진호가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3으로 뒤진 9회말 1사 1,3루.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정진호는 이재우를 상대로 비거리 110m짜리 우월 3점포를 터뜨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수원 유신고, 중앙대 출신인 정진호는 2011년 5라운드 38순위로 두산에 입단했으나 워낙 두꺼운 선수층 탓에 좀처럼 얼굴을 알리지 못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지난해에는 1군 31경기에 출전, 타율 0.375(24타수 9안타) 홈런 없이 3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는 정진호 외에 지난해 톱클래스로 올라선 ‘거포 듀오’ 오재일, 김재환의 타점을 더해 한화를 물리쳤다. 4번타자 김재환은 화려한 메이저리그(MLB) 경력을 보유한 한화 알렉시 오간도를 상대로 1회 적시타를 때렸다.

지난해 40승을 합작한 최강 원투펀치 더스틴 니퍼트와 마이클 보우덴은 각각 2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실점(1자책),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니퍼트는 야수 실책이 겹쳐 다소 고전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니퍼트에게 모든 스케줄을 맡겼다. 시즌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전력분석팀은 "니퍼트가 전력 피칭을 하지 않고 대부분 직구 위주로 던졌다"며 "앞으로 투구수를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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