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통제 안된 맨유 벌금 2800만원, FA 인종차별은 얼마로 처벌?
상태바
통제 안된 맨유 벌금 2800만원, FA 인종차별은 얼마로 처벌?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18 1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흥민 비하한 밀월팬, 징계 규모에 관심 주목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맨유에 ‘벌금 철퇴’를 휘둘렀다. 선수단 통제에 만전을 기하지 못한 맨유에 책임을 묻는 처분이다. 다른 사례들에 대한 FA의 벌금형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특히 최근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겪었던 인종차별 사례를 두고 FA가 어떤 제재와 얼마의 벌금을 부과할지 주목된다. FA는 경기장 안에서 벌어진 일만이 밖의 일에 대해서도 징계 수위를 정하고 집행한다.

FA는 맨유에 벌금 2만 파운드(2795만 원)를 부과했다. FA컵 첼시와 경기 도중 심판에게 도를 넘어선 항의를 펼친 것이 이유였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FA컵 경기에서 상대 밀월 팬들이 쏟아내는 인종차별 구호에 시달렸다. 토트넘 구단 측은 경기 후 강력한 진상조사 의지를 밝혔고 FA 역시 사건 분석에 나섰다. 조사가 완료되면 징계 규모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인종차별로 피해를 본 적이 있다.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당시 파트리스 에브라가 인종차별 표현을 들었다고 주장, FA에 루이스 수아레스를 제소했다. 결국 수아레스는 FA로부터 벌금 4만 파운드(5590만 원)와 7경기 출전 정지 징계 처벌을 받았다.

인종차별 문제에 관한 FA의 벌금 부과 규모는 무거운 축에 속한다. 지난해 12월 FA는 인종차별 표현을 쓴 뉴캐슬 미드필더 존조 셸비에게 10만 파운드(1억 3976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특히 이번 손흥민 사례는 맨유-첼시전과 달리 밀월 팬들이 저지른 행위라 FA가 어떤 판단을 내리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프랑스 리그앙의 경우 마리오 발로텔리(니스)에게 인종차별 욕설을 내뱉은 팬들을 처벌하는 과정에서 구단에 승점 감점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