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야구 새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KBO 미디어데이가 오는 27일 막을 올린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선수들끼리 질의응답을 하는 코너가 마련돼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가 27일 오후 3시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개최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선수들은 본 행사에 앞서 오후 1시 30분부터 블루스퀘어 내에 있는 NEMO(네모)에서 미디어를 위한 자유 인터뷰 시간을 갖고 2시부터는 팬사인회와 포토타임으로 팬들과 만난다. 팬사인회 참가자에게는 선수들의 화보가 들어간 사인지가 제공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가할 선수들의 면면이 눈에 띈다. 프로야구에서 입담이 좋기로 소문난 류제국(LG 트윈스)과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박경수(kt 위즈)가 한꺼번에 참가한다. 이들이 다른 선수들을 향해 어떤 질문과 대답을 할지 기대가 쏠린다.
류제국은 지난해 10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KIA 타이거즈를 향해 “외모에서 우리가 앞선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빨리 끝내고 먼 길 조심히 가실 수 있게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친정팀 롯데로 컴백한 이대호는 올해 1월 입단식 현장에서 녹슬지 않은 입담을 선보였다. 그는 현재 체중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야구하는데 몸무게가 중요한가? 왜 몸무게를 알아야하는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이대호의 기가 대단함을 알 수 있는 대목.
마법사 군단의 주장 박경수도 말 잘하기로 유명한 야구선수다. 그는 지난해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팀이 5강 안에 들면 이대형을 상의 탈의 시키겠다”며 좌중을 폭소에 빠뜨렸다.
이번 미디어데이에서는 또 어떤 어록이 나올까. 올해 주장을 맡은 세 선수의 입담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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