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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중국전 패배, 현지 언론 찬사에도 리피는 여전히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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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중국전 패배, 현지 언론 찬사에도 리피는 여전히 배고프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3.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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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공한증’이라는 말이 무색했다. 역대전적 18승 12무 1패로 앞서던 한국 축구가 중국전 일격을 당했다. 6경기 만에 첫 승을 챙겼지만 마르첼로 리피(69) 중국 대표팀 감독은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24일(한국시간) 글로벌 축구전문 매체 ESPNFC에 따르면 리피 감독은 “우리 스스로 이 결과에 지나치게 빠져들지 않았으면 한다”며 “나는 중국이 훨씬 더 많은 것을 이뤄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서는 리피에 대한 칭송이 이어졌다. 중국 종합방송국 NTDTV는 “중국이 2위 한국과 승점 차를 줄이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며 “모든 사람들이 경기를 읽는 리피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중국 차이나타임스는 “중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을 챙겼을 뿐 아니라 459분 만에 골을 넣었다”며 “리피는 부임 단 2경기 만에 팀에 승리를 안겼다. 중국은 많은 관중들을 아름다운 골로 빠져들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리피는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카타르전에서는 오늘보다 훨씬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며 “오늘 우리는 수비적으로 끝까지 훌륭했다. 이제 공격에서도 발전이 따르길 원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1승 2무 3패, 승점 5로 A조 6개 국가 중 5위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2위 한국(3승 1무 2패, 승점 10)과는 승점 5차다.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과 승점 차는 4.

리피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월드컵 진출희망을 살렸다. 비기거나 졌다면 기회는 아예 사라져버렸을 것”이라며 “2위 팀과 승점 차를 7에서 5로 줄였지만 월드컵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승리가 필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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