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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즐라탄은 승부욕 덩어리? "그는 족구까지 이기려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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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즐라탄은 승부욕 덩어리? "그는 족구까지 이기려 들어"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25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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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의 유별난 승부욕, 알고 보면 그의 성공 비결?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되려면 승부욕부터 갖춰야 할 것 같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성공 비결이 '유별난 승부욕' 덕분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25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즐라탄의 맨유 동료 안데르 에레라는 “즐라탄은 훈련 시간에 족구를 할 때조차 항상 이기고 싶어한다. 잘 풀리지 않으면 그는 매우 짜증을 낸다”며 즐라탄과 일화를 소개했다. 몸을 풀 때조차 지는 것을 싫어하는 그의 승부욕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에레라의 말처럼 즐라탄은 출중한 실력만큼이나 강한 승부욕으로 유명하다. 프랑스 리게앙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첫 시즌을 보낼 당시 즐라탄은 “내가 처음 PSG에 왔을 때 몇몇 선수들은 패배 후에도 아쉬워하지 않았다. 나로선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경기에서 지면 괴물로 변하곤 한다”며 유별난 승부욕을 숨기지 않았다.

2012~2013시즌부터 4시즌 간 PSG에서 뛰는 동안 즐라탄은 리그 122경기에 나서 104골을 폭발시켰다. PSG는 4년 연속 프랑스 리게앙 챔피언에 등극했다. 즐라탄은 2016~2017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해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도 노리고 있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위해 2~3명의 월드 클래스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과 관련, 맨유가 전력 강화와 동시에 아직 EPL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즐라탄의 승부욕을 자극해 그를 붙잡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강한 승부욕은 타고난다고들 한다. 맨유 소속으로 리그 25경기 15골을 터뜨리며 승부욕을 뿜어내고 있는 즐라탄이 남은 시즌 동안 보여줄 활약에 축구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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