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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그리즈만, 맨유 이적 주저하는 이유는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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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그리즈만, 맨유 이적 주저하는 이유는 날씨?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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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 "마드리드 생활 만족, 변화 필요 없다 생각"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앙투안 그리즈만(26·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거액의 연봉보다 화창한 날씨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즈만이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옮기기보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잔류에 무게가 실린다. 

그리즈만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방송 TF1에 출연, "이적설에 대해 나는 매번 같은 말을 하고 있다. 나는 마드리드의 날씨를 사랑하고 이곳에서 지내는 것이 즐겁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맨유행 가능성을 일축했다. 

잉글랜드는 변덕스러운 기후로 악명이 높다. 늘 우산을 챙겨야 할 정도로 비가 잦다. 맨유 소속으로 뛰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한 파트리스 에브라는 과거 "맨유에서의 생활은 만족스러웠지만 우울한 날씨에 적응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리즈만이 뛰고 있는 마드리드는 잉글랜드와 반대로 연 강수량이 500㎜를 넘지 않고 화창한 햇살이 이어진다. 그리즈만은 레알 소시에다드 유스팀에 입단한 14살 때부터 스페인에서 생활하고 있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위해서는 2~3명의 스타플레이어가 필요하다”며 전력 보강을 공언했다. 그리즈만은 올 시즌 리그 27경기에서 14골을 터뜨리며 프리메라리가 최고 공격수로 떠올랐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를 제외하면 리그에서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한 공격수가 없는 맨유로선 그리즈만이 탐날 수밖에 없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맨유는 그리즈만 영입을 위해 아틀레티코에 8600만 파운드(1205억 원)를 제의했고 아틀레티코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며 그리즈만의 맨유행을 예상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 역시 “그리즈만이 팀을 떠날 확률은 언제든 존재한다”며 그리즈만의 이적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리즈만은 “나 역시 EPL을 즐겨 본다. 공격적인 축구와 사람들로 가득 찬 경기장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나는 내 경기 방식이 프리메라리가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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