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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전 흥행 실패, 한화이글스 불명예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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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전 흥행 실패, 한화이글스 불명예 기록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0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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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가 막을 올렸다. 31일 잠실, 고척 문학, 대구, 마산 등 5개 구장에는 6만7288명이 입장했다.

이대호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은 마산 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전만 1만1000석 관중이 꽉 들어찼을 뿐 나머지 4개 구장은 만원사례에 실패했다.

이는 지난해 4월 1일 개막전 5개 구장 8만5963명에 비해 크게 떨어진 수치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탈락으로 인한 팬들의 실망감이 프로야구로 이어지고 말았다.

▲ [잠실=스포츠Q(큐) 주현희 기자] 한화 이글스는 개막전 팀 최다 에러 불명예를 떠안고 말았다. 포수의 송구를 놓치는 한화 2루수 임익준(왼쪽).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메리트 요구 논란이 불거진 것도 악재였다. 이호준(NC 다이노스) 선수협 회장이 오해를 주장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뿔난 팬심은 개막전에 등을 돌렸다.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았다. 이날 수도권 지역에는 낮부터 비가 내리는 바람에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 카드가 매진이 안 된 결정적 이유다.

흥행 성적은 부진했지만 의미 있는 기록들은 나왔다.

나지완(KIA 타이거즈)는 개인 6번째 만루홈런을 때렸는데 이는 개막전 통산 11번째 기록이다. 36년 프로야구사에서 3년에 한 번 꼴로도 나오지 않은 대단한 장면이다.

4년 150억원을 받고 고향팀으로 돌아온 이대호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그가 KBO리그에서 아치를 그린 건 2011년 9월 22일 사직 SK 와이번스전 이후 2017일 만이다.

불명예 기록도 있었다. 한화 이글스는 실책 4개를 저질러 역대 개막전 팀 최다 실책 신기록을 세우고 말았다.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안타를 하나만 맞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7개월 대장정을 시작한 프로야구는 주말 연전을 통해 팬몰이에 나선다.

1일 선발 매치업은 잠실 한화 알렉시 오간도-두산 유희관, 문학 kt 정대현-SK 윤희상, 마산 롯데 김원중-NC 이재학, 대구 KIA 팻 딘-삼성 우규민, 고척 LG 류제국-넥센 션 오설리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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