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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배영수 무거운 어깨, '어수선' 한화이글스 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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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배영수 무거운 어깨, '어수선' 한화이글스 구할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04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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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베테랑 배영수(36·한화 이글스)가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개최되는 이글스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 개막전에 선발로 나선다.

2015년 10월 3일 kt 위즈전에서 구원으로 마운드에 오른 이후 549일 만에 밟는 1군 마운드다. 선발로 출격하는 건 2015년 9월 28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554일 만이다.

느낌은 좋다. 배영수는 시범경기에서 부활 조짐을 보였다. 2경기 8이닝을 던져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했다. 2승 평균자책점 1.13으로 흠잡을 데가 없었다.

▲ 배영수가 4일 밤 한화의 대전 홈 개막전에 선발로 출격한다. [사진=스포츠Q DB]

배영수는 통산 128승으로 다승 부문 현역 1위이자 통산 6위 투수다. 산뜻한 스타트를 끊으면 김원형 롯데 자이언츠 코치가 보유한 134승(5위)을 넘어설 발판을 마련한다.

한화 이글스는 주말 잠실 3연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를 긴장시켰다.

알렉시 오간도는 4⅔이닝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 송은범이 6이닝 이상을 비자책으로 막으면서 선발 야구 가능성을 내비쳤다.

배영수까지 잘 던져준다면 김성근 감독은 계산된 마운드 운용을 할 수 있다. 권혁의 허리가 완전치 않고 주말 혈전으로 불펜을 대거 소진해 배영수가 긴 이닝을 버티면 숨통이 트인다.

김성근 감독과 박종훈 단장이 2군 선수 이동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는 소식이 알려진 어수선한 상황이라 배영수의 피칭 내용에 한화 선수단과 야구팬들의 시선은 더욱 쏠릴 수밖에 없다.

상대는 NC 다이노스다. 지난해 15승 1패로 절대 우위를 점했던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1승 2패로 뒤지고 대전으로 올라와 독기가 바짝 오른 상태다. 이기는 팀은 승률 5할(2승 2패)이다.

2016년을 통째로 거른 배영수는 2015년에는 NC에 8경기 21⅔이닝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82로 고전했다. 그러나 폼이 올라왔고 최고 타자 에릭 테임즈가 미국으로 떠난 데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

배영수에 맞설 카드로 NC는 최금강을 내놓았다.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 8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호투했다. 대전 2경기 평균자책점은 1.35로 더 좋았다.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지난해 상대 전적은 8승 7패 1무로 NC의 근소한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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