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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가볼만할 서울 여행지 ‘쉼박물관’, 삶에 관하여 성찰·반성하는 뜻 깊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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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가볼만할 서울 여행지 ‘쉼박물관’, 삶에 관하여 성찰·반성하는 뜻 깊은 곳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4.1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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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온 국민이 아끼던 배우 김영애 씨가 세상을 떠나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평균수명에 훨씬 못 미치는 65세로 가셨기 때문입니다. 

한 유명배우의 췌장암 사망은 삶의 허망함을 다시 일깨우는 사건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실 불의의 사고로 급작스럽게 죽는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최근만 해도 여수의 병원 신축공사 현장에서 61세 인부가 철근더미에 희생당했고, 인천에서는 태아가 자궁 안에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죽음은 90세를 넘어 오기도 하지만, 60대나 태아기에 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뉴스에 접할 때마다 우리는 생의 불가측성에 전율하며, 사는 동안 알차게 보람 있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서울시 종로구 홍지동 상명대학교 바로 아래쪽에는 ‘쉼박물관’이라는 이색박물관이 있습니다. 세검정 삼거리 부근이죠. 

개인의 가정집을 개조한 이 박물관은 장례문화와 관련된 각종 자료들을 전시해 삶과 죽음을 철학적으로 생각하고 생을 좀 더 값지게 살도록 깨우치는 역할을 합니다.

 

상여 가마, 상여 앞에서 혼백 운반에 이용했던 요여, 상여 보개의 앞뒤에 부착해 잡신 퇴치와 혼령 수호의 임무를 맡는 용수판 조형물, 새 조형물 등이 박물관 내부에 빽빽이 전시돼 있습니다. 

새는 영혼을 천상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고 간주돼 상여에 많이 사용됐습니다. 

쉼박물관 테마전시실에는 재물과 사랑을 생각하게 하는 ‘이수일과 심순애’, 진정한 효녀의 이야기를 그린 ‘심청전’, 막역지우의 우정을 담은 ‘오성관 한음’ 등 교훈이 될 만한 옛 이야기를 조형물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습니다.

 
 

 

 △ 관람시간 및 관람료

월요일은 휴무. 

4~10월 화요일~토요일 오전10시~오후6시. 일요일에는 오후2시~7시

11~3월(겨울철)에는 문 닫는 시간만 1시간씩 앞당겨집니다. 입장료는 어른 1만원, 어린이 5천원.

△ 찾아가는 길

죽기 전에 꼭 가볼만한 여행지 쉼박물관은 서울내부순환도로 홍지문터널 인근에 있습니다. 내부순환도로 홍은사거리나 국민대입구에서 빠져나갑니다. 마을버스 등을 이용하면 세검정· 삼명대에서 내려 홍지문 및 탕춘대성 방면으로 3분 정도 걷다가 쉼박물관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 주택가로 올라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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