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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대표팀 부선장은 정해성, 경험-관계 중시 슈틸리케 가치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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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대표팀 부선장은 정해성, 경험-관계 중시 슈틸리케 가치관 영향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4.1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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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국제대회 경험, 대표팀 주축 선수 정신적 지주 역할 기대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거친 파도를 만났다. 슈틸리케호가 택한 새 부선장은 정해성(59) 전 전남드래곤즈 감독이었다. 정해성 수석코치가 위기에 처한 국가대표팀에 알맞은 방향타를 제시할 수 있을까.

대한축구협회(KFA)는 18일 정해성 전 전남 감독을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석코치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4승 1무 2패(승점 13)로 본선 진출이 불확실한 국가대표팀은 슈틸리케 감독을 재신임하는 동시에 풍부한 경험을 지닌 정해성 수석코치에게 도움을 청했다.

▲ 정해성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수석코치로 선임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해성 수석코치는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로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한일 월드컵 때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며 ‘4강 신화’를 이뤄냈고 남아공 월드컵 때에는 국가대표팀의 첫 원정 16강 진출을 도왔다. 다수의 국제대회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정해성 수석코치는 현 국가대표팀의 주축들과도 인연이 깊다. 차두리 전력분석관, 설기현 코치와는 코치와 선수 관계로 한일 월드컵을 함께 했다.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재직 시절이던 2006년에는 당시 보인고 3학년이었던 구자철을 발탁해 제주 입단을 이끌었다. 이후 구자철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제주에서 리그 70경기 7골 18도움을 터뜨리며 제주의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다.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중 한 명인 지동원과도 인연이 있다. 정해성 수석코치는 2010년 11월부터 2012년 8월까지 전남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지동원을 지도했다. 2010시즌 리그 26경기 8골 4어시스트를 폭발시키며 리그 최고의 신예로 떠오른 지동원은 정해성 감독의 배려로 2011시즌 도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더랜드로 이적,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그동안 조직력 부족과 소통 부족이 문제점을 지적받았다. 이와 함께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 설기현을 대표팀 코치로 불러들였지만 여전히 이에 대한 갈증을 나타내던 중 정 코치를 부선장으로 앉히게 됐다. 정 수석코치가 경험을 바탕으로 축구 국가대표팀의 러시아행을 이끌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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