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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박해민 '큰 그림?' 스퀴즈 실패에도 웃은 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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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박해민 '큰 그림?' 스퀴즈 실패에도 웃은 삼성라이온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4.20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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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모든 것은 박해민의 큰 그림이었을까. 삼성 라이온즈가 전화위복 적시타로 역전했다.

삼성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3회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0-1로 뒤진 상황에서 3회초를 맞이한 삼성은 선두 이원석의 좌전 안타와 권정웅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정병곤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 [잠실=스포츠Q 주현희 기자] 삼성 정병곤이 20일 두산전에서 내야안타를 치고 있다.

여기서 박해민과 3루 주자 이원석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박해민이 1루 방면으로 스퀴즈 번트를 댔는데, 이원석이 멈칫하다가 홈으로 달려들지 못했다. 타자주자 박해민이 아웃됐고 1루 주자만 2루에 들어갈 뿐이었다. 삼성으로선 점수를 뽑을 수 있는 상황에서 상승세가 꺾였다.

하지만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헌곤이 이 모든 상황을 정리했다. 상대 선발 유희관의 3구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2-1 역전이 되는 순간이었다.

김헌곤이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치자 중계방송을 보던 삼성 팬들은 “박해민이 큰 그림을 그렸다”며 기뻐했다.

삼성이 작전 실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가 전화위복이 된 득점타로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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