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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연타석 홈런, KBO보다 빠른 MLB 10호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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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연타석 홈런, KBO보다 빠른 MLB 10호 페이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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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로드, 푸홀스 4월 최다 14개 도전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가 25일(한국시간) 연타석 홈런으로 메이저리그(MLB) 전체에서 가장 먼저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테임즈가 MLB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멀티 홈런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 16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 원정 이후 9일 만에 해낸 2홈런 경기다.

한국프로야구(KBO리그)에서보다 훨씬 빠른 페이스라 놀랍다. 테임즈는 지난 3년간 NC 다이노스에서 뛰면서 124홈런(37개, 47개, 40개)을 기록했다. 연 평균 41.3개다.

지난 3년간 테임즈의 3·4월 통합 홈런 개수는 6개, 8개, 5개(2014~2016)였다. KBO리그보다 두 수는 위인 빅리그로 무대를 옮겼는데 대포 가동 주기가 더 빨라졌다.

10홈런이 터진 시점을 살펴보면 입이 벌어진다. 2014년 5월 27일(대전 한화 이글스전), 2015년 5월 6일(마산 KIA 타이거즈전), 2016년 5월 13일(마산 kt 위즈전)이었다.

이제 테임즈는 MLB 4월 최다 홈런에 도전한다. 앨버트 푸홀스(2006), 알렉스 로드리게스(2007) 등 역대 최고의 거포들이 일군 14개를 향해 전진한다. 4월은 아직 닷새 남았다.

밀워키 브루어스와 같은 지구(내셔널리그 중부)에 속한 신시내티 레즈에게 테임즈는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다. 10홈런 중 무려 7개를 신시내티전에 집중시켰다.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지난 4연전 원정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5개의 아치를 그렸던 테임즈는 안방인 밀러파크로 옮겨서도 ‘신시내티 폭격’을 이어갔다.

3년 연봉 총액 1600만 달러(180억원) 활약은 이미 하고도 남았다. 2017시즌 테임즈의 성적은 19경기 타율 0.373(67타수 25안타) 10홈런 17타점 출루율 0.481 장타율 0.910이다.

박병호를 제치고 KBO리그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가 됐던 2015년, 테임즈의 성적은 타율 0.381(472타수 180안타) 47홈런 140타점 출루율 0.498 장타율 0.790이었다.

테임즈가 뛰는 무대가 한국인지 미국인지 도통 알 수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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