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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소방수' 안드레 대구FC 감독대행, 무실점-연패탈출 임무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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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소방수' 안드레 대구FC 감독대행, 무실점-연패탈출 임무완수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28 2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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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드래곤즈, 자일 멀티골 앞세워 인천유나이티드 격파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대구 FC가 상주 상무를 제압하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승격 이후 첫 무실점 승리로 기쁨을 더했다. 손현준 감독의 자진사퇴로 대구 지휘봉을 잡은 안드레(45) 대구 감독대행은 K리그 클래식 데뷔전에서 멋지게 임무를 완수했다.

대구는 28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와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 안드레 대구 FC 감독대행이 28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상주 상무와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홈경기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22일 손현준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뒤 대구는 안드레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승격시키고 상주전을 준비했다. 안드레 감독 대행은 ‘브라질 삼총사’ 세징야-레오-에반드로를 동시에 선발로 내세워 승점 3 획득을 노렸다.

세징야는 2선과 최전방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레오와 에반드로는 빠른 스피드로 상주의 수비진을 휘저었다. 대구의 첫 골도 외국인 선수들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33분 세징야가 오른쪽으로 침투하는 레오를 향해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받은 레오가 중앙의 정우재에게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다. 상주의 수비가 채 자리 잡기 전에 날린 정우재의 슛이 대구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추가골은 에반드로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14분, 수비 지역에서 상주의 공을 끊어낸 에반드로는 상대 진영으로 거침없이 질주했다. 에반드로는 60m 가량을 질주한 끝에 상주 골키퍼 오승훈까지 제친 뒤 강력한 슛으로 골문을 열어 젖혔다.

4연패에서 벗어난 대구(3승 3무 7패, 승점 12)는 광주(2승 5무 5패, 승점 11)를 제치고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2연패를 당한 상주(4승 3무 6패, 승점 15)는 9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5경기 1무 4패로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 전남 드래곤즈 공격수 자일이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9골로 K리그 클래식 득점 단독선두에 등극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남 드래곤즈는 광양전용구장 홈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3-2로 꺾었다.

전반 12분 자일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전남은 37분 신예 최재현의 추가골로 승기를 굳혔다. 자일은 전반 44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유고비치가 측면으로 넓게 벌려준 공을 이어받은 자일은 돌파 끝에 시도한 슛이 인천 골키퍼 이태희를 맞고 나오자 이를 다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자일은 9골로 데얀(FC 서울)을 제치고 K리그 클래식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인천은 후반 15분과 28분 이효균과 송시우의 연속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2연승을 달린 전남(5승 8패, 승점 15)는 9위에서 8위로 뛰어 올랐다. 최하위 인천(1승 5무 8패, 승점 8)은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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