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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인터뷰 도중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과 '급포옹'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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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인터뷰 도중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과 '급포옹'한 사연은?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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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25·토트넘 핫스퍼)을 향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5) 토트넘 감독의 애정은 각별했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치SC와 홍콩 투어 이벤트 매치에서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 채널인 스퍼스TV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왼쪽) 토트넘 감독이 인터뷰 중인 손흥민을 찾아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은 축구대표팀 합류를 위해 한국으로, 포체티노를 비롯한 토트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잉글랜드로 돌아간다. [사진=스퍼스TV 캡처]

진행자의 질문에 손흥민이 대답하려는 순간, 포체티노가 손흥민을 찾아 포옹과 함께 인사를 건넸다. 포체티노를 비롯한 토트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일정을 마치고 잉글랜드로 복귀한다. 하지만 손흥민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조기 합류를 위해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소화한 뒤 7월 프리시즌 기간에야 팀에 합류할 손흥민에게 작별 인사를 보낸 것. 포체티노에 이어 토트넘의 코칭스태프들도 손흥민에게 인사를 건네며 손흥민의 무사 복귀를 기원했다.

포체티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이 진행될 당시에도 손흥민을 향한 신뢰를 보냈다. 포체티노는 “손흥민이 달성한 목표와 팀에 미친 공헌들은 꼭 인정받아야 한다”며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의 핵심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손흥민 역시 포체티노의 기대에 부응하듯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경기 출전 14골 6어시스트를 폭발시키며 EPL 정상급 윙포워드로 활약했다. 컵 대회를 포함해 총 21골을 터뜨려 1985~1986시즌 차범근(당시 바이어 레버쿠젠)이 보유한 유럽파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19골)도 경신했다.

또 올 시즌 FA컵에서는 해트트릭까지 작성하는 등 5경기에서 6골을 터뜨려 애슈턴 커존(6부) 아담 모르간과 함께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FA컵 역사상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이다. 하위 리그 팀이 많이 참여하는 대회 특성상 득점왕의 의미가 크지는 않지만 손흥민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아닐 수 없다.

축구대표팀은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4승 1무 2패(승점 13)으로 5승 2무(승점 17)의 이란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4승 3패(승점 12)의 우즈베키스탄이 뒤를 바짝 쫓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 포체티노 감독의 ‘특별한 배웅’을 받은 손흥민은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전력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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