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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만세' 비너스윌리엄스 프랑스오픈 2회전 진출, 세계 1위 케르버 탈락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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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만세' 비너스윌리엄스 프랑스오픈 2회전 진출, 세계 1위 케르버 탈락 '충격'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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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베테랑’ 비너스 윌리엄스(37·미국)가 프랑스오픈 2회전에 진출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유독 프랑스오픈과 인연이 없었던 윌리엄스는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여자 세계랭킹 1위 안젤리크 케르버(29·독일)는 1회전 탈락이라는 충격적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윌리엄스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왕창(25·중국)과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2-0(6-4 7-6<3>)으로 이겼다.

윌리엄스는 1997년 처음으로 프랑스오픈에 출전했다. 이후 2011년을 제외하고 매년 프랑스오픈 출석 도장을 찍고 있다. 윌리엄스는 경기 후 프랑스오픈 홈페이지를 통해 “벌써 20번째 출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프랑스오픈은 대단한 경험이자 훌륭한 기회”라고 밝혔다.

앞선 19번의 대회 출전에서 1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던 윌리엄스는 특유의 공격적 운영으로 왕창의 코트 구석을 노렸다. 윌리엄스는 “클레이 코트에서 공이 느려지는 만큼 적극적으로 대처하려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윌리엄스가 2회전 진출의 기쁨을 맛본 것과 반대로 케르버는 1회전에서 예카테리나 마카로바(세계 40위·러시아)에 0-2(2-6 2-6)로 무너졌다. 2년 연속 프랑스 오픈 1회전 탈락이다.

지난해 9월 US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케르바는 “압박감은 항상 존재한다”며 “나를 향한 기대감이 점점 커져가는 것을 느꼈고 프랑스오픈과 같은 큰 대회에선 더욱 그랬다”고 털어놓았다.

이번 대회에 톱시드 자격으로 참가한 케르버는 마카로바전 패배로 프랑스오픈 역사상 처음으로 톱시드 1회전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케르버는 “클레이 코트에서의 부진을 잊고 잔디 코트에서 새롭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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