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016~2017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친 김사니의 향후 거취가 결정됐다. 마이크를 들고 해설자로서 배구 팬들과 만난다.
SBS스포츠는 29일 “김사니가 2017~2018시즌부터 SBS스포츠 배구 해설위원으로 코트를 찾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했던 세터 김사니는 수원 현대건설 감독으로 복귀한 또 다른 레전드 세터인 이도희 전 해설위원에게 바통을 이어받아 여자배구 중계석을 책임지게 됐다.
김사니의 코트 컴백은 은퇴로 아쉬워하던 팬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SNS를 통해 “배구선수 김사니는 이제 볼 수 없게 됐지만 또 다른 모습으로 돌아올게요”라며 은퇴 소감을 남겼던 김사니는 한 시즌 만에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
김사니 해설위원은 “올림픽 당시 잠시 객원해설을 하며 방송에 많은 매력을 느꼈다”고 해설자의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 “많이 준비해서 선수로서 받았던 사랑을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1999년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김사니는 인천 흥국생명, 화성 IBK기업은행 등에서 뛰며 국내 최정상급 세터로 군림했다.
현역 마지막 시즌인 2016~2017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아울러 2005~2006시즌 V리그 세터상, 2014~2015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MVP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친 김사니는 한국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4강을 이끌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