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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못 넘은 이상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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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못 넘은 이상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동메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6.0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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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탁구 남자대표팀의 맏형 이상수(27·상무)가 2017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상수는 5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메세뒤셀도르프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 2위 판젠동(20·중국)과 대회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세트스코어 0-4(6-11 9-11 6-11 1-11)로 졌다. 이로써 이상수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비록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이상수는 한국 선수로는 2007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10년 만에 남자 단식 메달을 따는 성과를 거뒀다.

또 정영식(25·미래에셋대우)과 함께 출전한 남자 복식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이번 대회 총 2개 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상수는 경기 초반 긴장한 듯 몸놀림이 무거웠고, 장기인 백핸드 공격이 연이어 네트에 걸리는 등 뜻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해 6-11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더 아쉬웠다. 1-4까지 뒤졌던 이상수는 연속 5득점을 뽑아내며 6-4로 역전했지만, 판젠동의 강력한 포핸드 공격이 폭발하며 9-9 동점을 허용했다. 여기에 리턴 실수까지 겹쳐 9-11로 졌다.

이후 흐름을 탄 판젠동 공격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이상수는 3세트를 6-11, 4세트를 1-11 내주며 무너졌다.

이번 세계선수권 남자 단식 결승전은 세계 1위 마롱과 2위 판젠동의 중국 선수 맞대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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