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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탄-산토스 골' 수원, 하락세 제주 꺾고 FA컵 8강행 막차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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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탄-산토스 골' 수원, 하락세 제주 꺾고 FA컵 8강행 막차탔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0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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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9일 광주FC와 격돌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대한축구협회(FA)컵 8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외국인 듀오 조나탄과 산토스가 동반골을 신고한 수원 삼성이 강력한 경쟁자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8강행 막차에 탑승했다.

수원은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2017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수원은 적진에서 막강화력의 제주를 잠재우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 오는 8월 9일 광주FC와 4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 수원 삼성 선수들이 6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FA컵 16강전에서 승리한 뒤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당초 FA컵 16강은 지난달 17일에 일괄적으로 치러졌다. 하지만 당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인해 수원과 제주의 경기는 이날 뒤늦게 열렸다.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제주를 부담이 덜어졌기 때문일까. 수원은 지난달 31일 우라와 레즈와 일본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져 분위기가 좋지 않은 제주를 압도했다.

공세 속에도 0-0으로 전반을 마친 수원은 후반 17분 제주의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 박스 오른편에서 산토스의 패스를 받은 조나탄이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37분 수원은 산토스가 추가골을 작렬하며 제주의 추격을 잠재웠다.

제주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지난달 14일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전을 시작으로 20일 대구FC전,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우라와전에 이어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공격수 황일수와 미드필더 이창민이 슈틸리케호에 발탁돼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선제골 이후 수비적인 전술을 펼쳐든 수원을 상대로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후반 막판 쐐기골까지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8강은 오는 8월 9일 일괄적으로 치러진다. 성남FC는 목포시청과, 전남 드래곤즈는 부산 아이파크와 맞붙고 울산 현대는 상주 상무와 4강행 티켓을 두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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