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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뒤 한국 만날 카타르, 북한전 허점 노출 '공격이 최선의 수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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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뒤 한국 만날 카타르, 북한전 허점 노출 '공격이 최선의 수비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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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과 오는 14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격돌할 카타르가 북한과 모의고사에서 허점을 보이며 6경기 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카타르는 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 친선경기에서 2골을 먼저 넣고도 후반 연속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한국으로서도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한국은 홈에서 열린 지난해 10월 카타르와 최종예선 3차전에서 3-2 진땀승을 거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소리아 발언’이 나온 것도 이 경기에서 카타르의 매서운 공격력에 고전했기 때문이었다.

▲ 카타르 선수가 7일 북한과 친선경기에서 몸 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카타르 스타스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카타르는 한국전을 대비해 격돌한 북한을 상대로 여전히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였다. 전반 32분 하산의 선제골로 앞서간 카타르는 후반 11분 아피의 추가골로 낙승을 거두는 것처럼 보였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는 매서운 공격과 달리 수비는 홈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북한에 후반 18분, 28분 연달아 실점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카타르는 최종예선에서 1승 1무 5패(승점 4), A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3골을 넣는 동안 8골을 내줬다.

한국으로선 공략법을 명확히 찾은 경기였다. 카타르에 선제골을 내줄 경우 ‘침대 축구’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해 철저한 방어를 하면서도 상대의 부실한 수비벽을 효과적이고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올 시즌 한 단계 성장한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의 공격 조합을 앞세워 골 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한국은 4승 1무 2패(승점 13)로 이란(승점 17)에 이어 A조 2위다.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3위는 조별 플레이오프 이후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도 승리해야 하는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 반드시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현재 2위이기는 하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과 승점 차가 1에 불과해 카타르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은 8일 오전 2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 뒤 오는 14일 오전 4시 최종예선 8차전에서 카타르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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