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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칸 네이션스컵, 다른 대륙서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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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칸 네이션스컵, 다른 대륙서 열리나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1.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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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레퀴프 "에볼라 공포로 카타르·프랑스·브라질 가능성" 보도

[스포츠Q 박현우 기자] 아프리카 대륙대회인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이 다른 대륙에서 열리게 될까. 아시아와 유럽, 남미 개최설이 부각되고 있다.

프랑스 스포츠 전문 매체인 레퀴프는 13일(한국시간) 모로코가 개최포기를 선언한 2015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의 유력한 후보지들을 선정하고 평가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레퀴프는 아프리카 팀들의 대회인 네이션스컵임에도 아프리카 이외의 후보지들도 소개했다. 아시아의 카타르와 유럽의 프랑스, 남미의 브라질이다. 이 중 카타르는 별 4개를 받은 아프리카의 적도기니에 이어 별 3개를 주며 유력한 개최지로 평가했다.

레퀴프는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앞두고 카타르가 네이션스컵을 개최하게 된다면 수많은 미디어와 스폰서의 관심을 끌면서 월드컵 리허설을 치르게 될 것"이라며 개최를 권유했다. 이어 "에볼라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낮고 부국인 만큼 재정에 부담이 적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카타르가 1월에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FIFA의 많은 관심을 끌 것"이라며 카타르 월드컵의 개최시기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카타르는 월드컵이 열리는 6월 여름의 날씨가 너무 덥기 때문에 겨울에 대회가 열리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1월에 열리는 네이션스컵을 개최하면 겨울 개최 가능성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카타르 외에 비아프리카 개최후보인 프랑스에 대해서는 "유로 2016을 앞둔 리허설이 될 수 있지만 날씨가 춥다"며 별 1개로 평가했다.

브라질은 "월드컵 개최 시설을 바로 쓸 수 있지만 월드컵으로 인한 재정부담이 커 거부할 것"이라며 역시 별 1개로 개최 가능성은 사실상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1월 17일부터 개최될 예정이었던 네이션스컵은 모로코가 최근 맹위를 떨치고 있는 에볼라의 전염을 우려해 개최를 포기한 상황이다. 때문에 네이션스컵을 주최하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는 대회 개최 두 달을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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