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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머시 타선' 기아타이거즈, 50승 선착 '정규리그 우승 확률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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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머시 타선' 기아타이거즈, 50승 선착 '정규리그 우승 확률 73%'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0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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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연속 10득점 이상 대기록도, 5연승 파죽지세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KIA(기아)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승차는 많지 않지만 KIA가 심리적인 우위를 점하게 됐다. 정규리그 우승 확률 73.1%를 잡았다.

KIA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10-4로 역전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50승(27패)에 선착했다. 2위 NC(47승 29패 1무)와 승차를 2.5경기 차로 벌렸다.

▲ KIA 타이거즈 이범호(왼쪽)와 최형우가 1일 LG 트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각각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범호가 8회 솔로 홈런, 최형우가 9회 1사 만루에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는 장면.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BO에서 공식 발간한 2017 레코드북에 따르면 50승 선점 팀의 정규리그 우승은 1982~1988년까지의 전후기리그, 1999~2000년의 양대리그를 제외한 26차례 중 19차례였다. 확률은 73.1%(19/26)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1.5%(16/26).

손쉬운 승리는 아니었다. 그러나 KIA의 자비 없는 타선에 불가능은 없었다. LG가 선발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를 내세웠지만 KIA의 방망이는 쉬지 않고 돌았다.

KIA 타선은 2-2로 팽팽히 맞선 7회초부터 본격적으로 방망이를 달궜다. 이명기의 역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2사 2,3루에서 로저 버나디나의 내야안타로 1점을 더 냈다. KIA는 8회 이범호의 좌월 솔로 홈런(7호)과 9회 최형우, 김민식, 이범호의 적시타로 5득점에 성공하며 10번째 점수를 채웠다.

이명기는 4타수 4안타 1타점, 최형우는 4타수 2안타 3타점, 이범호는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KIA는 지난달 27일 삼성 라이온즈전 11-4 승리를 시작으로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KIA는 선발투수 임기준이 4⅓이닝 5피안타 2실점하고 물러났지만 김윤동이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3승(2패 8세이브)째를 수확했다.

▲ KIA 이명기(가운데)가 1회초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린 뒤 더그아웃에서 김기태 감독(왼쪽)의 격려를 받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LG 선발 허프는 7이닝 8피안타 7탈삼진 4실점, 시즌 4패(3승)째를 떠안았다. 4연패에 빠진 LG는 37승 37패 1무로 두산과 공동 5위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이대호, 황진수 ‘타점쇼’에 NC를 9-5로 꺾었다. 이대호는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 황진수는 4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대부분의 득점상황에 이 둘이 관여돼 있었다.

2회말 황진수가 선제 적시타를 터뜨렸고 2-3으로 뒤진 5회말에는 이대호가 역전 스리런 홈런(15호)을 날렸다. 2010년 8월 이후 첫 3경기 연속 홈런. 이대호는 이 홈런으로 역대 9번째로 9시즌 연속 연속 1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NC가 7회 2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대호가 결승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황진수가 싹쓸이 3루타를 날리며 롯데에 승리를 안겼다.

롯데 에이스 박세웅은 6이닝 2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5연승을 달린 롯데는 36승 39패 1무를 기록, 공동 5위 LG-두산과 승차를 1.5경기로 바짝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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