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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1' 노리는 KIA타이거즈, 페이스 유지 계획 '2군 대비전력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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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1' 노리는 KIA타이거즈, 페이스 유지 계획 '2군 대비전력 구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1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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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KIA 타이거즈의 전반기는 더할 나위 없었다. 이대로 유지하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이자 KIA의 후반기 최대 목표다. 김기태 KIA 감독의 시선은 2군 선수단을 향한다.

김기태 KIA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시즌 첫 경기라는 생각으로 나설 것”이라면서도 선두를 지키기 위한 후반기 선수단 운영 방안을 밝혔다.

▲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가운데)이 후반기 선수단 운영 계획을 밝혔다 2군 선수단을 대비전력으로 구축해 주전들의 컨디션 저하와 체력 비축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공수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보이고 있다. 전반기 흐름만 놓고 보자면 지난해 두산 베어스를 떠올리게 했다.

공격은 압도적이다. 홈런(99)만 2위 일뿐 타율(0.310), 안타(948), 득점(587)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좋지 않은 공에 배트를 휘두르는 것도 아니다. 출루율(0.380)도 가장 높고 장타율(0.482)에서도 가장 앞서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6.22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기는 하지만 팀 평균자책점은 헥터 노에시(14승)와 양현종(13승 3패), 임기영(7승 2패), 팻딘(5승 5패)이 39승을 챙겨주며 불펜의 약점을 상쇄하고 있다. 팀 승리의 68%를 책임져주고 있다. 선발진에 비해 불펜이 약한점까지 지난해 두산과 닮았다.

큰 불안요소가 없는 만큼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가장 관건이다. 김기태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특별히 다르게 운영하겠다는 계획은 없다”면서도 “야수나 투수진 모두 2군에 대비 전력을 구상해 두고 있다”고 말했다.

1군 전력이 불의의 부상을 당하거나 체력 혹은 컨디션의 문제를 보일 경우 2군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KIA 2군에는 김주형, 신종길, 김진우 등이 있다.

이들 모두 당장 1군에 등록돼도 이상하지 않을 성적을 거두고 있다. 김주형은 타율 0.350(100타수 35안타) 10홈런 26타점, 신종길은 타율 0.429(28타수 1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김진우는 3경기에 나서 12⅓이닝 동안 1승 1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했다.

이날은 지난 6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말소됐던 안치홍을 불러 올렸다. 복귀 후 첫 경기에서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이와 함께 헥터는 개막 이후 최다인 15연승 신기록 도전에 나선다. 헥터는 넥센을 맞아 올 시즌 넥센전 1경기에서 6⅔이닝 9피안타 3실점했다. 타격 2위 넥센은 분명 만만치 않은 상대다. KIA 타선이 후반기 첫 경기부터 변함없이 강력함을 뽐내며 헥터를 대기록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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