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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 김성민, '아슬아슬' 위기 넘겨 더욱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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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 김성민, '아슬아슬' 위기 넘겨 더욱 빛났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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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넥센 히어로즈 김성민(23)이 KIA 타이거즈의 활화산 타선을 상대로 기죽지 않는 피칭을 펼쳤다.

김성민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89구를 던져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경기 막판 불펜진이 실점하며 승리는 날아갔지만 헥터를 상대로 앞서가는 경기를 펼친 것만은 값진 경험이었다.

▲ 넥센 히어로즈 김성민이 18일 KIA 타이거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헥터 노에시를 대등한 경기를 펼쳐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올 시즌 4차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6.60으로 고전했기에 더욱 기대 이상이었다.

불펜 투수로 등판해서는 안정감을 보였지만 선발로는 널뛰기 피칭을 이어갔다. 첫 등판에서는 4이닝 무실점했지만 이후 6이닝 5실점, 지난 2일 kt 위즈전에는 5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챙기더니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5실점하며 무너졌다.

이후 두 차례 구원등판 이후 다시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한 김성민은 KIA 타선을 상대로 강력함을 당당한 투구를 펼쳤다.

1회와 2회 우타자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삼진 2개를 잡아내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KIA 타자들은 타순이 한 바퀴 돈 이후 김성민의 성향을 파악했고 이에 김성민은 어려움을 겪었다.

3회 2사 이후 맞은 1번 타자 이명기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 김주찬에게 볼넷을 내줬다. 운이 따랐다. 포수 박동원이 마운드에 방문할 정도로 김성민은 급격히 흔들렸지만 이명기가 3루 도루에 실패하며 이닝이 마무리됐다.

4회에도 선두 타자 로저 버나디나에게 볼넷, 최형우에게 2루타를 내줬다. 하지만 이번엔 스스로 불을 껐다. 나지완의 유격수 땅볼 타구 때 아쉬운 수비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리는 데 만족해야 했지만 안치홍을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삼진, 이범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에도 쉽지 않았다. 첫 타자 김민식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1사 1루에서 견제사로 잡아내며 주자를 지워냈다. 이명기를 볼넷, 김주찬을 좌전안타로 내보내고도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고 버나디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김성민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좌타자 최형우를 잡아내는 게 그의 마지막 임무였다. 김성민은 최형우를 2루 땅볼로 잡아낸 뒤 신재영에게 공을 넘겼다.

총 89구 중 스트라이크가 전체 55%(49구)로 적었다. 그만큼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강타선을 상대로 위기에서 대량 실점 없이 승리 조건을 챙긴 것은 후반기 도약을 위한 큰 경험이 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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