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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영 일냈다, 한국 단거리 최초 준결승행 [2017 세계육상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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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영 일냈다, 한국 단거리 최초 준결승행 [2017 세계육상선수권대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8.0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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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이 한국 육상의 한 획을 그었다. 한국 단거리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육상선수권 100m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울렸다.

김국영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24로 조 3위에 올라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국영은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 육상 100m 사상 첫 세계선수권 준결승행이다.

지난 6월 27일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세운 한국 기록인 10초07에는 못 미쳤지만 긴장감 속에서 이뤄낸 쾌거다.

김국영은 6일 준결승 1조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일본의 아스카 캠브리지(예선 10초21), 중국의 셰전예(예선 10초13)와 같은 조에 편성돼 한중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국영은 세계 단거리 2인자 저스틴 게이틀린(미국)과 함께 1라운드 5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스타트 직전 김국영의 바로 옆 레인에 있던 케스턴 블레드만(트리니다드토바고)이 손을 들어 총성을 막았다. 이미 몸을 일으켰던 김국영은 스타트 라인으로 돌아와야 했다.

다시 출발선상에 섰지만 이번에는 9번 레인의 탄도 로토(남아프리카공화국)의 부정 출발이 있었다. 로토는 바로 실격 처리됐지만 스타트 반응 속도가 가장 빨랐던 김국영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어렵사리 질주가 시작됐고, 김국영은 초반 흐름이 좋았지만 중반 이후 처지기 시작했다. 게이틀린(10초05)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바레인의 앤드루 피셔(10초19)가 2위를 차지했다.

이후 혼전 속에 김국영을 포함한 4명의 선수가 들어왔다. 김국영과 블레드만이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판독결과 김국영의 가슴이 먼저 결승선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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