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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자옥 발인 가족·동료 배웅 속 '국민공주 영원히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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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자옥 발인 가족·동료 배웅 속 '국민공주 영원히 잠들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4.11.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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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글 박영웅·사진 노민규 기자] '국민 공주' 故 김자옥의 발인식이 가족과 동료들의 배웅 속에서 진행됐다.

고인의 발인식은 오늘(19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기독교 예배를 시작으로 진행된 발인식에는 남편 오승근, 동생 김태욱 SBS 아나운서 등 가족들을 비롯해 고인의 절친한 동료 선후배였던 강부자, 조형기, 강석우, 이성미, 박미선, 이경실, 김지선 등 수십 명이 마지막을 함께했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참석자 대부분은 예배 중 슬픔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들이 역력했다.

故 김자옥은 발인 후 서울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에서 화장을 거쳐 경기도 성남시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 안치된다.

지난 16일 향년 63세의 나이로 별세한 김자옥은 지병으로 앓던 대장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끝내 숨을 거뒀다.

고인은 지난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1970~80년대에는 수십 편에 달하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얻었다. 특히 1975년에는 드라마 '수선화'로 제11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또한, 12회와 15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며 명실상부한 70년대 대한민국 최고 여배우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김자옥은 90년대 들어 연기 외에 노래와 예능 활동에 비중을 높이기 시작했다. 지난 1996년 가수 태진아의 제안으로 '공주는 외로워'라는 곡을 발표하고 큰 인기를 끌면서 '국민 공주' 타이틀을 달게 됐다. 예능에서는 수십 편에 달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뛰어난 입담과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예능인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2000년대부터 최근까지는 다시 배우로서 많은 활약을 하면서 지난 2000년 드라마 '좋은 걸 어떡해'로 KBS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차지했다. 2011년에는 '오작교 형제들'로 KBS 연기대상 장편 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을 받는 영광을 차지했다.

이처럼 故 김자옥은 배우로서의 역량뿐만 아니라 노래와 예능까지 다양한 재능을 갖췄던 이 시대 몇 안 되는 만능 엔터테이너의 표상이었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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