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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쟁이' 메시, 피케 "네이마르, 바르셀로나 남는다"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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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쟁이' 메시, 피케 "네이마르, 바르셀로나 남는다" 패러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8.23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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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헤라르드 피케는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 남는다”고 했다.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는 이를 패러디, “(바르셀로나에) 남아있네”라고 적었다.

메시와 네이마르, 유머감각도 축구 실력 못지않다.

23일(한국시간) 메시의 인스타그램(@leomessi)에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메시가 다정한 포즈로 웃고 있는 사진이 한 장 올라왔다. 메시는 “남아있다”는 코멘트와 더불어 피케를 해시태그했다.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를 찾았다고.

▲ 왼쪽부터 수아레스, 네이마르, 메시. [사진=메시 인스타그램 캡처]

피케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3gerardpique)에 네이마르와 어깨동무하고 있는 사진과 함께 “남는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나지 않는다는 ‘바람’이었다.

네이마르도 자신의 인스타그램(@neymarjr)와 메시와 약속한 듯 똑같이 “남아있네”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피케와 어깨동무하고 웃는 사진과 함께다. 네이마르의 재치, 훈훈한 사진에 호감을 보인 누리꾼이 300만명에 달한다.

네이마르는 ‘피케의 당부’를 뿌리치고 스페인을 떠나 프랑스로 갔다. PSG는 브라질산 특급을 ‘모시기’ 위해 세계 축구역사상 유례 없는 이적료 2억2200만 유로(2926억원)를 바르셀로나에 지급했다. 주급도 세전 12억원에 달한다.

네이마르와 바르셀로나간의 결별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다. 바르셀로나가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미루는 바람에 네이마르는 리그1 개막 라운드에 못 뛰었다. 양측은 보너스 계약 위반을 두고 곧 100억대 규모의 소송도 벌인다.

구단에야 서운한 게 많지만 동료 간 케미는 여전히 끈끈하다.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트리오의 플레이는 우아하고 유려해서 ‘행복셀로나’로 불렸다. 그만큼 찰떡궁합을 과시했던 셋이라 재회가 반가웠나보다.

떠난 네이마르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메시의 그늘에서 벗어나 비로소 ‘1인자’가 된 그는 리그1 3라운드까지 2경기에 출전, 무려 3골 3도움을 올렸다. PSG는 3전 전승, 골득실 +9(11득점, 2실점)로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공백을 실감하고 있다. 프리메라리가 개막 직전 열린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슈퍼컵) 홈, 원정 2경기에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합계 스코어 1-5로 깨졌다. 수아레스마저 부상이라 그 날카롭던 창이 무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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